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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신규 투자 4600억 유치···유니콘 넘어 데카톤 눈 앞

입력 2021.06.23. 19:15 댓글 0개
투자자들, 기업가치 74억달러 평가
산은·美 알키온, 주요 투자자로 나서
해외 사업, 베트남 중심 이용자 확대
[사진=뉴시스] 이승건 토스 대표. (사진=비바리퍼블리카 제공) 2021.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4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자들이 토스에 대해 평가한 기업가치는 74억달러(8조2000억원)이다. 지난 2018년 기업가치 10억달러(1조2000억원)로 유니콘 기업이 된 토스는 3년 만에 기업가치 100억달러(12조원)를 의미하는 데카톤을 목전에 두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는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과 미국 투자사 알키온이 각 1000억원, 840억원을 투자했다. 알키온은 기술 기업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투자사로 구글 알파벳,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과 미국의 대표적 핀테크 기업 중 하나인 스퀘어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그레이하운드 등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토스가 2000만 이용자를 바탕으로 뱅킹, 증권 등 개인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고,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보유한 모바일 금융플랫폼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사업의 경우 토스베트남법인이 지난 2019년 설립된 바 있다. 1년여 실험 끝에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이용자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베트남 월 활성 이용자는 300만명 수준이다. 매달 50만명 가량의 활성 이용자가 유입되고 있다.

토스는 이번 투자 유치 재원을 토스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함께 계열사 성장 지원에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은행, 증권 등 주요 영역에 직접 진출함으로써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고객 관점에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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