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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변이 계속 나온다···백신에도 마스크·거리두기 필요"

입력 2021.06.23. 18:02 댓글 0개
코로나19 특사 "다른 그리스 문자 붙은 변이 계속 나올 것"
"생활의 일부…변이 관리법 구축해야"
[AP/뉴시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공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의 전자 현미경 이미지.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특사는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등장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에도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나바로 특사는 2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와)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백신에도 불구하고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바로 특사는 "변이 문제가 전 세계에서 보이고 있다.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변이 명칭이) 델타(δ)에서 람다(λ)로, 다른 그리스 문자들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할 수 없는 일로, 일부 변이는 문제가 될 것이다. 소수의 사람들에게서 백신의 보호를 뚫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변형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바로 특사는 "생활의 일부가 됐다. 특정 장소에서 나타났다면 빠르게 파악하게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며 "코로나19 대응 전략 차원에서 변이 관리법을 구축해야 한다. 가까운 미래에는 이런 패턴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6월부터 코로나19 주요 변이에 그리스 알파벳을 붙여 구분하고 있다. 특정 지역·국가에 대한 낙인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주요 변이 4가지 중 영국발 변이는 '알파'(α),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는 '베타'(β), 브라질 변이는 '감마'(γ), 인도 변이는 '델타'로 명명했다.

그리스 알파벳은 총 24개다. WHO는 새로운 변이에 알파벳 순서대로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 알파벳을 다 사용한 경우 명명 방식을 추후 검토할 예정이다.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훨씬 강력하다. 최근에는 인도 변이가 미국, 유럽 등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전 세계 '지배종'이 될 거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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