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하늘을 가르는 큐피트부터 선사체험까지

입력 2021.06.23. 13:06 수정 2021.06.23. 13:41 댓글 0개
비대면 안심관광지
가보고 싶은 섬 추천

코로나19 시대 두 번째 여름휴가 시즌이 왔다. 해외여행이 일부 재개됐다지만, 휴가지 선정은 여전히 골칫거리.

올 휴가에는 거리두기가 자동 실천되는 곳,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떠나보자. 전라도의 청정 섬과 산·계곡이 당신을 기다리니까.

# 여름 속으로 한걸음 더

✔ 전남 고흥 연홍도

고흥 연홍도.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지붕 없는 미술관’, ‘유일한 미술관이 있는 섬’. 천혜의 자연환경과 예술품이 만나 장관을 연출하는 연홍도는 예술 그 자체인 섬이다.

섬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이 만든 예술과 조각 미술품을 만날 수 있다.

✔ 전남 보성 장도

보성 장도.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보성 장도는 고흥과 여수 사이 바다인 여자만에 속해 있으며, 벌교 갯벌의 중심지다.

썰물 때면 갯벌이 장도 연안까지 드러날 정도로 넓게 펼쳐진다. 꼬막, 낙지, 바지락, 굴 등 맛깔난 식재료가 천지이고, 아름다운 섬 탐방로는 당신의 발걸음을 잡아끈다.


# 인생샷을 원해?

✔전남 영광 송이도

영광 송이도.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사람의 귀를 닮은 소나무가 많은 섬. 1km 정도 이어진 몽돌해수욕장이 황홀한 풍경을 연출한다.

송이도의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물결바위, 촛대바위, 거북바위, 매바위 등 기암괴석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  전남 신안 자은도

신안 자은도. 사진 신안군 제공.

자은도는 치유와 휴양의 섬이다.

자은도의 대표명소인 1004뮤지엄파크는 150만평 규모에 수석미술관, 조개박물관, 수석정원 등이 있다.

섬과 섬을 연결한 ‘무한의 다리는’ 바다위를 걷는 느낌을 선사하다. 이곳에서 보는 석양도 일품.


# 섬에서도 따분한건 싫어

✔전북 군산 선유도

군산 선유도.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신선이 놀고 간다는 섬, 선유도. 섬 앞뒤가 바다로 이어져 있고, 수심도 깊지 않아 해수욕장으로 딱이다.

선유도에서 꼭 해봐야할 체험이라면 스카이 집라인을 빼놓을 수 없다. 700m에 달하는 하트모양 해변을 날아오르며 마치 큐피트가 된 듯한 짜릿함을 만끽해보자.


✔ 전남 고흥 시호도

고흥 시호도.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2021년이 맞는 걸까? 시간여행이라도 온 것 같은 곳. 원시복장으로 활을 쏘고 식량쟁탈전을 벌인다. 이곳은 누구나 ‘정글의 법칙’ 속 주인공이 되는 고흥 시호도다. 원시복장을 하고 개막이 체험을 하고, 부싯돌과 장작으로 불을 직접 피운다. 체험프로그램은 당일형부터 1박2일형까지 마련돼 있다.



트레킹 즐기고
얼음 물놀이까지

✔ 전북 무주 구천동 어사길

어사계곡. 사진 전라북도 토탈관광 제공

어사 박문수가 주민들에게 포를 부리는 자를 벌하고, 사람의 도리를 바로 세웠다는 곳이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코스로 구천동 33경중 제16경 인월담에서 제25경 안심대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전북 계곡 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어사계곡도 놓치면 안 된다. 얼음장 같이 찬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불쾌지수도 한방에 날아간다.

✔ 전남 곡성 도림사

곡성 도림사 계곡. 사진 곡성군 제공

천혜의 자연이 빚어낸 계곡을 따라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천년고찰. 원효대사가 화엄사에서 나와 건립했다.

도림사 인근 계곡은 여름철 필수 피서지로 꼽힌다. 넓은 암반위로 차가운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장관을 볼 수 있으며, 물소리·새소리·바람소리가 어우러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다.

도림사로 향하는 초입에는 오토캠핑장도 마련돼 있어 여름밤 낭만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 진안 운일암반일암 숲길

진안 운일암반일암. 사진 전라북도 토탈관광 제공

하루에 반나절만 해가 들어온다는 계곡. 기암괴석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맑은 계곡물은 물놀이하기 딱 적당해 매년 사랑받는 피서지다. 다만, 수심이 다양해 주의도 필요하다.

주변에 캠핑장과 국민여가캠핑장이 같이 있어 트레킹과 캠핑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김누리기자 knr860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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