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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경제 계속 회복 중이지만···새 변이 여전히 위험"

입력 2021.06.22. 08:07 댓글 0개
하원 소위 출석 대비 발언문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12월1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2021.06.2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제 개선에 주목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위험 요인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2일 하원 특별 소위원회를 위해 준비한 발언문에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은 회복에 강한 지원을 제공하는 전례 없는 통화 및 재정 정책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 활동 및 고용 지표가 지속적으로 강해지고 있으며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수십년 만에 가장 빠른 증가율을 기록할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급속한 성장은 침체 수준에서 (경제) 활동이 계속 회복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위험은 여전하다고 봤다.

그는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은 경제 전망에 계속 위험을 제기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진행은 코로나19 확산을 제한하고 있으며 공중 보건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해서 줄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졌고 새 변이는 여전히 위험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가 압력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도, 특정 요인이 완화되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로 후퇴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연준은 코로나19 경기 충격에 대응해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추고 매달 최소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해왔다.

대규모 부양책과 백신 접종으로 경기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른 물가급등 및 경기과열 우려로 연준이 조기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주요한 정책 변화는 나오지 않았지만, 위원들은 2023년까지 금리를 적어도 두번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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