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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강원 고성까지 '평화통일 염원'한 전남 초등학생

입력 2017.10.22. 08:52 수정 2017.10.22. 13:18 댓글 0개
전남도교육청 '제1회 율곡통일리더스쿨' 수료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지역 초등학생들이 목포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7박8일간 열차를 타고 가며 평화 통일을 염원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리더의 역할을 배웠다.

전남도교육청은 '제1회 율곡통일리더스쿨' 수료식을 지난 21일 목포역 광장에서 학생과 학부모,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율곡통일리더스쿨은 전남지역 초등학교 6학년 115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7박8일 동안 미래 통일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전남도교육청과 육군 제22보병사단이 공동으로 운영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14일 목포에서 출정식을 갖고 통일열차로 강원 고성까지 이동하며 율곡과 관련한 독서·토론과 다양한 통일 비전 세우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사전 교육을 포함한 통일 씨앗 뿌리기, 싹 틔우기, 꽃 피우기, 열매 나누기로 진행했으며, 율곡의 십만양병설과 분단 상황 이해를 통해 미래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리더의 역할과 자세를 배웠다.

열차 안에서 율곡 이이의 생애를 탐구하고 국회고성연수원에서는 통일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토론을 했다.

육군 제22보병사단과의 업무협약에 의해 이뤄진 통일 꽃 피우기 부대체험은 17~20일 3박4일 동안 신병교육대대에서 진행했다.

학생들은 국토 최남단에서 최북단의 낯선 곳을 경험하고 전차 탑승과 오울렛초소(OP) 통일 글쓰기,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군부대 활동을 통해 나라사랑과 자아성찰의 계기를 가졌다.

통일 열매 나누기 활동을 위해 정동진에서 목포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미래로 가는 통일열차' 갤러리 워크를 진행했다.

통일에 대한 자신과 친구들의 생각을 정리한 보고서와 그동안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자기성찰의 시간을 통해 그동안의 여정을 스스로 되돌아봤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처음으로 시도해 시련을 극복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자세"라며 "어려운 일정을 이겨낸 학생들이 멋진 모습으로 꿈을 펼쳐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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