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옛 광주교도소 원형보존 민주인권기념파크로"

입력 2021.06.09. 17:54 댓글 43개
기재부 2차관에 재검토 건의 "시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 추진"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옛 광주교도소 무상양여 부지를 둘러싸고 21일 사업 규모 축소와 명칭 변경이 도마위에 올랐다. 광주시가 대선 공약으로 제안한 민주인권 기념파크 조성사업 시설 배치도. 2017.02.21 (사진=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시는 5·18 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 개발 사업 대신 원형 보존을 통한 민주인권기념파크로 조성돼야 한다고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 초고층 아파트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기획재정부 광주교정시설 선도사업과 관련해 시는 지난 8일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을 면담하고 지역여론과 앞으로의 추진 건의서를 전달했다.

광주시는 면담에서 민주인권기념파크 사업이 개발 사업이 아닌 5·18민주정신을 계승하고 민주, 인권정신이 깃든 상징적이고 실천적인 5·18사적이 원형 보존 및 국내외 시민이 교류하는 민주인권기념파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재검토를 건의했다.

이에 안도걸 2차관은 선도사업과 광주시 의견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볍법에 의거해 정부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국가 소유인 광주교도소 일원을 시가 무상양여 후 중앙정부와 협의해 민주인권기념파크를 조성하는 방안으로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또 내년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선정되도록 해 5·18 사적지로서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한 시민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주인권기념파크 조성사업에 대해 5·18단체, 시민단체, 지역 여론·정치권에서 역사공원 폐지 및 토지이용계획 변경(상업지역) 계획에 대해 광주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광주시도 부정적인 입장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43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