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재개된다

입력 2021.06.04. 12:01 수정 2021.06.04. 12:03 댓글 0개
미래에셋, 시민단체와 대화
레지던스 건립 등 “오해 해소”
범추위 다음주 공식 입장 낼듯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감도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사업 재검토를 검토했던 미래에셋이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건립에 반대해온 시민단체와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사업 재착수 의사를 밝혔다.

4일 미래에셋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과 '경도 레지던스 건립 반대 범시민사회단체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가 전날 레지던스 건립 문제를 두고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 열렸으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범추위는 '부동산 투기' 등 논란이 됐던 레지던스 건립 문제에 대한 의혹이 해소됐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범추위는 다음 주중에 경도 개발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미래에셋이 경도개발 추진을 위해 설립한 와이케이디벨롭먼트㈜가 지난해 6월 11일 여수 경도에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주철현·김회재 국회의원,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권오봉 여수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무등일보 DB

미래에셋은 시민단체의 입장 변화에 따라 사업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채창선 미래에셋 총괄본부장은 "여수시의회, 시민단체 등과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오해가 해소됐다고 판단, 원활한 사업 진행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며 "여수시민 특히 경도 주민들의 사업 재개 요청을 받아들여 후대에 좋은 자산으로 남겨질 수 있도록 경영진께 보고 후 가급적 빨리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중단된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감도

미래에셋은 1조5천억원을 들여 경도 일원 2.14㎢ 부지에 6성급 호텔과 리조트·골프장‥상업시설‥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복합 해양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에 7천500억원을 투입해 11개 동(1천184실)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자 지난달 20일 사업 재검토를 선언했다.

류성훈기자 rsh@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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