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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텍사스 언론 "추신수, 스탠튼 영입 위해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도"
입력 2017.10.20. 11:46 댓글 0개【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가 지안카를로 스탠튼(28·마이애미 말린스) 영입을 위해 추신수(35)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설이 나왔다.
텍사스 지역 매체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20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대어를 낚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은 가설을 제기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텍사스는 다음 시즌 구상에 한창이다. 오른손 강타자 영입도 고민거리 중 하나다.
텍사스 구단은 올해 59개의 홈런을 몰아친 스탠튼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스탠튼 영입이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스탠튼은 마이애미와 앞으로 10년간 2억95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그는 2015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와 계약기간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최근 데릭 지터를 포함한 새로운 경영진을 앞세운 마이애미는 이번 오프시즌에 선수단 전체 연봉 규모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스탠튼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고, 텍사스 구단이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우리는 누구와도 논의할 수 있다. 우리는 전략 실행을 위한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을 주도할 만한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대니얼스 단장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텍사스 구단이 스탠튼을 영입하고자 한다면 추신수를 트레이드 해 전체 연봉 규모를 줄이려 할 수 있다. 그러면 전체적인 연봉 균형이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계약기간 7년, 1억3000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앞으로 3년 계약이 남아있다. 내년에 2000만 달러,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2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이 매체는 "텍사스 구단이 노마 마자라를 추신수와 함께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매체의 전망이 현실이 되기는 쉽지 않다. 이 매체도 해당 트레이드의 실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텍사스는 오른손 강타자보다 마운드를 보강하는 것을 더욱 필요로 한다. 선발 로테이션의 빈 자리 뿐 아니라 불펜도 보강해야 한다"며 "또 워낙 복잡한 거래다. 마이애미가 내년 시즌을 마치기 전까지 트레이드에 응하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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