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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의 KS 빛고을이 들썩
입력 2017.10.19. 18:55 수정 2017.10.19. 18:58 댓글 0개속도 빠른 PC방 찾아가 예매
“표좀 구해달라” 팬들 부탁에
구단 관계자들 거절 볼멘소리
8년 만에 찾아온 ‘우주의 기운’이 KIA에게 11번째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까.
‘야구의 도시’광주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들썩들썩거리고 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면서 광주팬들은 광주 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티켓 확보에 나서는 등 가을야구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전이 한창이지만 벌써부터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찾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19일 KBO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입장권은 플레이오프 승자가 결정되는 다음날 오후 2시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두산과 NC가 1승씩 챙긴 상황이라 빠르면 22일, 늦어도 24일부터부터 입장권이 판매된다.
하지만 광주팬들은 지금부터 티켓 확보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포스트 시즌 티켓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만 보더라도 10분 만에 매진되는 등 포스트시즌이 흥행대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2만500석에 불과해 수도권 2만5천석이 넘는 구장보다 더 빨리 매진 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암표도 15만원까지 치솟았다는 보도도 나와 다급한 팬들은 한국시리즈 티켓을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될 만도 하다.
이에 야구팬들은 한국시리즈 티켓을 구하기 위해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고 소문난 PC방에 찾아가 예매하겠다며 PC방을 찾고 있다.
KIA타이거즈 팬 박성현(33)씨는 “드디어 한국시리즈가 광주에서 열려 기쁘다. 가족과 함께 직접관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친구들과 함께 PC방에서 티켓을 예매할 작전을 세웠다”고 전했다.
또 인맥을 동원해 티켓을 확보하려는 야구팬들도 적지 않다.
김정남(53)씨는 “인터넷 예매가 익숙치않아 한국시리즈 티켓을 예매하려는 지인들에게 찾아가 내 몫까지 예매해달라고 부탁하고 다니고 있다”며 “20명 정도 부탁했으니 1표 정도는 구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일찌감치 포기하고 야구장 주변에서 한국시리즈를 즐길 계획을 세운 팬들도 있다.
이승민(32)씨는 “지난해도 한국시리즈 예매를 했는데 번번이 실패했다. 예매취소한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기대를 걸고 당일 현장에 가봤지만 허사였다”면서 “올해 광주 구장에 누적 관중 수가 100만명이 넘어간 것을 경쟁이 치열할 거 같다. 예매에 도전은 하겠지만 실패할 경우 주변 식당에서 친구들과 식사를 하며 응원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포기를 모르고 어둠의 경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사려는 사람들도 있다.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표를 예매하거나 암표 상인을 통해 티켓을 구하려는 이들도 적지않기때문.
그러나 이런 노력은 허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O가 이번 포스트 시즌부터 캡차(CAPTCHA) 방식을 도입해 매크로 부정 예매를 최대한 방지에 나선 것이다.
매크로란 자주 사용하는 여러 개의 명령어를 하나의 키 입력 동작으로 만든 것을 말하는 IT용어다. KBO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많은 표를 확보하는 부정 예매를 방지해 입장권을 공정하게 판매하는 통로를 마련했다.
한국시리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KIA구단도 예외는 아니다.
구단 관계자는 “최근 한국시리즈 표를 구해달라는 민원이 넘칠 정도로 많지만 내 가족들에게 줄 표도 구할 수 없다고 거절하고 있다”면서 “오랜만에 광주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인 만큼 관중과 선수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O 포스트시즌 입장권은 입장권 단독 판매사인 인터파크 검색창에서 ‘한국시리즈’를 검색해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 인터파크와 ARS(1544-1555), 스마트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경기는 1~2차전인 25~26일이다. 3~5차전은 2위팀 연고지에서 열린다. 만일 6~7차전으로 경기가 이어지면 11월1~2일 다시 광주구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자세한 일정은 이번주 중 KBO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입장권은 예매로 전량이 매진될 수 있으며 KBO는 예매 표 중 취소분이 있을 경우 당일 경기 시작 2시간 전 현장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터넷 구매를 하지 못한 팬들은 이날 경기장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 '김도영 2홈런' KIA, SSG 완파···최하위 롯데 8연패 수렁(종합) [인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17일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11:3으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4.04.17. photocdj@newsis.com[서울 인천=뉴시스]문성대 김주희 기자 =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에 설욕전을 펼쳤다.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11-3 완승을 거뒀다.전날 SSG에 9회말 홈런 두 방을 맞고 역전패를 당했던 KIA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득점력이 폭발하며 승리했다.KIA는 시즌 15승 5패를 기록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KIA 선발 윌 크로우는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다. 크로우는 투수 수가 78개에 불과했지만 우측 전완근 근육 뭉침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최형우는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김도영은 시즌 6, 7호 홈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4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김선빈은 생애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특히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000루타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SSG는 1회말 KBO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하던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교체되면서 분위기가 꺾였다. 최정은 미세골절 진단을 받아 약 한 달 정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째(1승)를 당했다.시즌 13승 9패를 기록한 SSG는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KIA는 1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찬호와 김도영의 안타에 이어 이우성의 2루타가 나오면서 1-0으로 달아났다. 곧바로 최형우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기선을 제압한 KIA는 3회 박찬호와 이우성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최형우의 2타점 2루타로 흐름을 KIA 쪽으로 가져왔다.KIA는 5회 김선빈의 솔로 홈런으로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반격에 나선 SSG는 6회말 박지환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볼넷에 이어 고명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하지만 KIA는 7회 김도영의 스리런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도영은 데뷔 후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SSG는 7회말 1사 1, 2루에서 박지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에레디아가 병살타로 인해 추격 기회를 날려버렸다.KIA는 9회 김도영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김도영은 생애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KIA는 곽도규(⅔이닝 1피안타 1실점), 박준표(1⅓이닝 3피안타 1실점), 이준영(1이닝 2피안타 1실점) 김사윤(1이닝 무안타 무실점) 등 불펜진을 가동해 SSG의 추격을 뿌리쳤다.[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2사 만루 상황 LG 유영찬이 NC 김주원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4.04. photocdj@newsis.com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9회말 안익훈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6-5 승리를 거뒀다.2연승을 거둔 5위 LG는 시즌 11승(1무11패)을 기록했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롯데(4승16패)의 연패는 '8'로 늘었다.롯데는 2회초 선제점을 냈다.선두 정훈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박승욱이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우중월 투런포(시즌 1호)를 터뜨렸다.LG는 2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선두 문보경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고, 후속 오지환이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박동원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박해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LG는 3회 역전에도 성공했다.오스틴 딘의 좌선상 2루타로 연결한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1점 차로 끌려가던 롯데는 5회초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전준우가 임찬규의 직구를 통타해 좌월 솔로포(시즌 3호)를 터뜨렸다.하지만 3-3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6회말 LG 선두타자 오스틴이 롯데 선발 이인복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무사 1루에서 문보경이 이인복과 9구 승부를 벌여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승부는 9회 다시 요동쳤다.3-5로 끌려가던 롯데는 9회초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민성에 이어 이정훈이 연거푸 2루타를 쳐 4-5로 따라붙었다.전준우의 땅볼 등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최항, 박승욱이 연속 볼넷을 얻어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2사 만루 찬스에서 손호영은 급격히 흔들린 LG 마무리 유영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보근이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더 이상 LG를 공략하지 못했다.역전 만큼은 막았던 LG는 5-5로 맞선 9회말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박해민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에게 중전 안타를 때리고, 신민재, 홍창기가 연달아 볼넷을 골랐다.무사 만루를 찬스에서 안익훈이 중견수 뜬공을 쳤고, 3루에 있던 박해민이 홈으로 뛰어 들어 경기를 끝냈다. 안익훈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데뷔 후 첫 번째다.유영찬은 1⅓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김원중이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창원=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17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말을 마친 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4.04.17. myjs@newsis.com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류현진을 앞세운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눌렀다.2연패를 벗어난 NC는 2위(14승7패)로 뛰어 올랐다. 한화는 5할 승률이 붕괴되며 7위(10승11패)로 내려앉았다.0-2로 끌려가던 NC는 4회말 김성욱의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성욱은 2사 1, 2루에서 류현진의 3구째 커터를 받아쳐 좌중월 스리런(시즌 6호)을 터뜨렸다.한화는 2-3으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2루에서 황영묵의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그러나 NC는 8회말 1사 후 최정원의 볼넷으로 다시 반격에 나섰다. 후속 김주원의 희생번트에 1루 주자 최정원은 2루를 거쳐 3루까지 안착해 상대를 압박했다. 2사 3루에서 박민우가 한화 장시환에 희생플라이를 쳐 승기를 잡았다.통산 100승을 노리고 있는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국내 복귀 후 처음으로 7이닝 투구를 하며 호투했지만 홈런 한 방에 승리 기회를 날렸다.한화 두 번째 투수 장시환이 ⅔이닝 2볼넷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NC 네 번째 투수로 오른 임정호는 ⅓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구원승을 낚았다.[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연장 12회초 1사 1루 상황 삼성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4.03.27. jhope@newsis.com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9-2로 완파했다.3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6위(10승1무10패)로 올라섰고, 2연패에 빠진 두산은 8위(9승13패)에 머물렀다.이날 두산은 당초 선발로 예정된 브랜든 와델이 허리 통증을 느까지 급하게 김호준을 마운드에 올리게 됐다.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김호준은 1⅔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째를 피하지 못했다.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5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삼성은 홈런 4방을 퍼부어 두산 마운드를 난타했다.2회에만 홈런 3개를 쏟아냈다.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 김영웅이 김호준에게 우월 솔로포(시즌 4호)를 날렸다.김지찬의 땅볼, 이재현의 적시 2루타 등으로 4-0으로 달아난 2사 2루에서는 구자욱(시즌 5호)이 두산 구원 투수 최준호에게 우중월 2점 홈런을 날렸다. 후속 데이비드 맥키넌도 왼쪽 펜스를 넘겨(시즌 3호)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했다.팀이 6-1로 달아난 3회 1사 후에는 이성규가 최준호를 상대로 좌월 솔로아치(시즌 3호)를 그려 두산을 침묵시켰다.고척에서는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6-4로 눌렀다.3연패를 벗어난 9위 KT(6승16패)는 8위 두산과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6연승이 무산된 키움은 3위(12승7패)로 내려앉았다.KT는 4-4로 맞선 9회 2점을 뽑아 승기를 가져왔다.선두타자 천성호의 2루타와 강백호의 땅볼을 엮은 1사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상대 폭투로 로하스가 3루로 진루한 뒤 문상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얻어냈다.KT 마무리 박영현은 6-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KT 신인 투수 육청명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지만 5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눈도장을 찍었다.◎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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