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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X된다” 치평동서 의경 치고 달아난 20대
입력 2021.05.07. 16:33 댓글 1개사랑방뉴스룸이 한 주간 우리지역 사건사고를 돌아봅니다. 이번 주에는 또 어떤 사건사고가 지역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까요.
FILE 1. 치평동서 음주 단속 의경 치고 달아난 만취 20대
음주 단속 중인 의무경찰을 치고 만취 상태로 난폭운전을 한 2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옆에서 음주운전을 방조한 직장 상사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심재현 부장판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을 방조해 도로교통법 위반 방조 혐의로 기소된 동승자 B(38)씨에게는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8일 오후 11시5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3%인 상태로 3㎞가량 운전을 하다 음주 단속을 벌이고 있던 의무경찰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음주단속 현장을 피해 차를 돌렸고, 도주를 막으려던 의무경찰을 치고 달아났다. 이후 경찰차에 쫓기는 과정에 신호 위반 3차례, 중앙선 침범 2차례를 하며 난폭 운전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직장 상사인 B씨는 조수석에서 '걸리면 X된다. 유턴해라. 밟아. 빨리 도망가'라며 난폭운전을 방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경찰 공무원의 정당한 직무 집행을 방해하는 범죄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술에 취한 상태로 도주하는 과정에 무고한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합의를 통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FILE 2. 나주 노래방서 '시간 연장' 다툼하다 손님 흉기로 찔러
노래방 기기 사용 시간 연장을 두고 다투다 손님을 흉기로 찌른 40대 술집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술집 손님을 흉기로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업주 C(4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C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께 전남 나주시 대호동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 인근 한 길가에서 손님 D씨(31)의 옆구리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D씨는 오른쪽 옆구리와 등 사이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C씨는 "노래연습 반주기기 시간을 1시간 더 연장해달라"고 말다툼을 하다 술집을 빠져나가는 D씨 일행을 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FILE 3. 당근마켓서 순금 20돈 '먹튀'한 20대 3인조 덜미
중고 직거래 앱을 통해 순금을 산다고 속이고 피해자로부터 순금을 훔쳐 달아난 20대 3인조가 고속도로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E씨 등 20대 남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12시 20분께 광주 모처에서 중고거래 어플인 당근마켓을 통해 만난 피해자로부터 순금 20돈(75g)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를 타고 고속도로로 진입한 용의자들이 순천 방면으로 달아나는 것을 확인하고 예상 도주로에 경력을 긴급 배치했다.
경찰은 30㎞ 가량을 추적한 끝에 이날 오후 1시 32분께 순천시 승주읍 인근 고속도로에서 E씨 등을 검거했다. 또 이들이 훔친 550만원에 달하는 순금도 모두 회수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E씨 등은 중고 직거래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온 순금 20돈을 훔칠 목적으로 광주까지 찾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대구와 대전에서 1건씩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훔친 전력도 드러났다.
경찰은 렌터카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닌 E씨 등의 여죄를 파악 중이다.
박지현기자 5973sall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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