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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만이네'···텍사스 역사에 남은 양현종

입력 2021.05.06. 11:58 댓글 0개
양현종, 1980년 대니 다윈 이후 역대 두 번째 3⅓이닝 8K 투수
텍사스 최고령 선발 데뷔 기록도 수립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5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투구하고 있다. 양현종은 2회 말 미치 가버에서 1점 홈런을 허용했다. 2021.05.06.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 한국인 투수 양현종이 메이저리그(MLB) 첫 선발 등판에서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1 MLB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처음이라는 압박감을 넘어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을 맘껏 뽐냈다.

1회말을 삼진 3개로 정리하면서 심상치 않은 전개를 예고한 양현종은 결국 이색 기록으로 텍사스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텍사스에 따르면 3⅓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낸 이는 지금까지 딱 한 명 있었다. 1980년 8월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대니 다윈이 양현종과 같은 3⅓이닝 8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3⅓이닝의 아웃 카운트는 10개다. 이중 8개를 삼진으로 정리했다는 것은 엄청난 성과다.

무서운 기세로 초반부터 탈삼진을 쏟아낸 양현종은 41년 만에 역대 두 번째 희귀 기록 달성자로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 역대 최고령 선발 데뷔 기록도 양현종의 몫이 됐다. 이날로 꼭 33세65일이 된 양현종은 2017년 6월1일 오스틴 비벤스 더크스의 32세32일을 제치고 최고령 첫 선발 투수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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