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학생 14명 무더기 확진···교육당국 바짝 긴장

입력 2021.05.06. 10:43 수정 2021.05.06. 10:43 댓글 0개
단일 학교 감염사례 가장 많아
3월 개학이후 광주 35명 확진
사진은 해당사실과 관련 없음.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학년 13명과 3학년 1명 등 학생 14명이 무더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당학교 1학년은 오는 18일까지 자가격리 등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2·3학년도 관련대책회의를 거쳐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6일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 광산구 소재 고등학교에서 학생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학생 922명, 교직원 10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4명은 광주지역 단일 학교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다.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시교육청과 방역당국은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1학년의 경우 오는 18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했다.

2·3학년은 방역대책회의를 거쳐 이날 오후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교육청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발생이후 한 학교에서 가장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온 데다 1학년 확진자들이 5개 학급에 분포하고 있어 감염경로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를 벗고 점심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3월 개학 이후 등교수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에서 집단감염사례가 나오자 교육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3월 개학 이후 지금까지 광주에서는 35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교직원 가운데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며 "방역당국 등과 대책회의를 거쳐 이날 오후 추후 학사일정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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