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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내륙철도, 균형발전 위해 반드시 쟁취해야"
입력 2021.05.02. 19:18 수정 2021.05.03. 06:00 댓글 0개코로나 상흔 회복하고 정권 재창출을
백신 수급? 집단면역수량 3배 확보돼
광주·전남 민주성지 넘어 산업 고도화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달빛내륙철도사업을 반영시키는 문제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열심히 싸워서 쟁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 전 총리가 재임 시 만든 '광주군공항이전 범정부협의체'가 퇴임 후 흐지부지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한 것 아닌가. 총리가 바뀌었으니까 없던 일로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본다"며 "제가 행정에서 정치로 복귀했을 뿐이지 민주당 상임고문이고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합의 과정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면 지원하고, 합의 이후에 정부가 추진을 위해 할 일이 있으면 그 역할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달 29일 SRB미디어그룹 회의실에서 무등일보·뉴시스 광주전남본부·사랑방 뉴스룸 3개사와 가진 공동인터뷰에서 광주·전남지역의 최대 현안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정 전 총리는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선거의 시대정신을 묻는 질문에는 "코로나 극복 후 남은 상흔을 미래지향적으로 회복하는 것"이라며 "일상의 회복부터 시작해서 경제회복·공동체회복·국격회복·정치회복 등 여러 분야에 걸친 회복이 이뤄질 때 대한민국이 한단계 도약할 발판이 만들어지고 정권 재창출의 의미도 살아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중요 덕목으로 정 전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를 잘 극복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와 화해하는 결단으로 통합과 포용을 이뤘고, IT산업과 벤처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했다"며 '위기극복·국민통합·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정 전 총리는 대한민국에서 호남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호남은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된 광주학생항일운동과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로 가는 과정에 있었던 5·18민주화운동으로 민주화의 성지라고 하는 데는 아무도 반론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제 광주·전남도 민주화운동의 성지를 뛰어 넘어 산업화에도 뒤지지 않는 곳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우리 젊은이들이 여기에 머물면서 지역 발전에 헌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야당 등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백신 수급 우려에 대해선 "확보한 백신이 도합 9천900만명분으로 집단면역이 이뤄지는 3천500만명의 세배, (인구) 5천만명으로 보면 두배로 넉넉하게 확보했다"며 "차고도 넘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최근 국민 지지도가 높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대선) 1년 전 평가는 큰 의미가 없다"며 "인사 문제를 가지고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한 측면도 있고, 그런 점들이 앞으로 평가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고 분석했다.
특히 "역대 어떤 검찰총장도 정치로 직행한 사람은 없다. 그만큼 중립성이 중요하다. 정치로 직행하려면 그전에 뭔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고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비판했다.
아울러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중산층에게는 적정가격의 (질 좋은) 아파트를, 주거빈곤층은 아주 저렴한 가격의 공공임대주택을 대량 공급하는 정책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들이 적극 협조해줬다. 중대본부장 출신으로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앞으로도 광주·전남이 넉넉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cr-2002@srb.co.kr·안혜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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