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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면해달라"···경제 5단체, 내주 정부에 공식 건의

입력 2021.04.22. 20:16 댓글 0개
경총·상의·무협·중견련·중기중앙회 공동 건의
"이 부회장 부재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 미쳐"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논단 관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개 단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정식 건의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경제 5단체는 경총 회장 주도 아래 정부에 이 부회장의 사면을 공식 건의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다음주 중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건의서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부재가 장기적 투자 결정 지연 등을 초래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 16일 홍남기 부총리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며 "부총리 주관 업무는 아니지만 정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협의회는 20일 대통령, 국무총리, 법무부장관, 헌법재판소장 앞으로 "이재용 부회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은 "반도체 전쟁 속에서 정부는 부처별로 정책이 분산되고, 전쟁터에 나간 우리 대표기업은 진두지휘할 리더 없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오규석 부산시 기장군수 또한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와의 경제 전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이라는 족쇄를 채워 참전시켜 줄 것을 대통령님께 간곡히 읍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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