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노동자 작업복 세탁, 光클리닝이 책임진다

입력 2021.04.22. 16:24 수정 2021.04.22. 16:24 댓글 0개
광주시, 하남산단에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光클리닝’ 개소
대형 세탁기·건조기·다리미 등 설치…하루 최대 1천200벌 세탁
이용섭 광주시장이 22일 오후 광산구 하남혁신지원센터 내 위치한 '하남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光클리닝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에 중소사업장 노동자의 작업복을 전문적으로 세탁하는 '光클리닝'이 문을 열었다.

광주광역시는 22일 하남혁신지원센터에서 '하남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光클리닝'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용섭 시장과 김용집 시의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임승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광주경총, 노동단체 대표, 하남산단관리공단, 산업단지 입주기업체 대표자 및 노동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시설 점검 등 순으로 진행됐다.

하남산단은 30년이 넘은 노후 산단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이 전체 업체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다수 사업장이 자체 세탁시설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특히 이들 근로자의 작업복에는 유해물질이나 기름·분진이 묻어 있다는 이유로 고가의 세탁소에서는 아예 처리를 하지 않으려하는 불편함이 많았다.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는 지상 2층 223㎡ 규모로 세탁기 3대(35, 50, 100㎏)와 건조기 3대(각 100㎏), 프레스형 다리미, 수거 및 배송차량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1천200벌의 작업복을 세탁·건조할 수 있다. 하남산단 및 주변 산단에 있는 중소 사업장 종사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500원, 동복과 특수복 1천원 등 저렴한 비용으로 '수거-세탁-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운영은 광주광산지역자활센터가 하고, 세탁 업무는 12명이 맡는다. 박지경기자 jkpark@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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