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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확진' 광주 봉선동 어린이집, 노마스크였다

입력 2021.04.21. 17:45 수정 2021.04.21. 17:45 댓글 2개
교원 4명·원생 5명·가족 1명 감염
CCTV서 수업 중 미착용 확인
무등일보DB

이틀새 1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광주 남구 모 어린이집의 경우 일부 교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수업 등을 진행한 사실이 조사 결과 드러났다.

광주시는 방역수칙 위반 사항 등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 심층역학조사에 돌입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17명에 이어 이날(오후 6시 기준) 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천324명으로 늘었다.

모두 지역 내 감염 사례다. 이틀간의 확진 경로를 살펴보면 담양 지인모임을 비롯해 광주(2286번)·서울 도봉구(1089번)·전남(1008번)·경남(3207번) 등 기존 확진자 접촉 사례가 주를 이뤘다.

특히 봉선동 소재 A어린이집에서만 이틀동안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한 원생(광주 2300번)이 기침과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면서 바이러스 오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교직원 14명, 원생 62명 등 총 7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교직원 4명, 원생 5명, 가족 1명 등 10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추가 감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 2주간 시설 폐쇄와 관련자 전원 자가 격리 조치됐다.

방역당국은 CC(폐쇄회로)-TV 분석 결과 최근 이 어린이집 일부 교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방역 수칙 위반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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