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헬스케어 콘텐츠 독보 기술···세계기업으로 부상

입력 2021.04.20. 10:07 수정 2021.04.20. 15:59 댓글 0개
AI기업 현장을 가다
6. (주)헬스허브
원격판독서비스 시장 점유 1위
특허출원 등 30여건·유럽인증도
지역 인력 채용·연구 개발 앞장


전국 1천200여개의 의료기관과 협력해 연간 350만 건의 의료영상을 판독하며 국내 의료 원격 판독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이 광주에 둥지를 틀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헬스허브(대표 이병일)는 지난해 9월말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광주 동구 AI창업캠프와 광주테크노파크 3D융합상용화지원센터에 광주지점과 연구소를 각각 개소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헬스허브는 의료영상 저장장치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등 의료 IT 솔루션을 개발하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웹과 클라우드 환경 기반에서 의료 데이터를 저장·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의료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당 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병일 (주)헬스허브 대표(사진 가운데)와 광주 연구소 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헬스허브는 의료영상을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장소에 있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에게 판독·제공해주는 원격판독플랫폼(HTeleRad)과 의료영상을 쉽게 보관하고 공유할 수 있는 개인 의료 영상 보관 플랫폼(HScan), 인공지능 기반의 골연령 측정 시스템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헬스허브 원격판독 플랫폼은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아시아 최대 원격판독 플랫폼으로 인식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원격판독 서비스다.

헬스허브는 현재 국내외 특허출원을 포함한 특허 등록 건수만 30여건에 달할 정도로 남다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의료영상전송장치 소프트웨어 등 의료기기 제조 인증도 다양하게 받았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키성장 예측 프로그램인 'Boneage.io(브랜드명 키다리AI)'가 유럽 CE 인증을 획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키다리AI는 사람의 손을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을 통해 골연령을 판독하고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다.

헬스허브는 오는 2025년까지 국내외 2만여 의료기관에 200억장의 누적판독 기록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일 (주)헬스허브 대표.

특히 헬스허브는 광주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AI와 지역 특화산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연구를 다각화해 헬스케어 AI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연구 인력 10여명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 말까지 관련 분야 신규 인력 5명 정도를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시민 건강 앱(APP)' 등 헬스케어 분야 빅데이터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 개선 활동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특히 헬스허브는 최근 광주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광주테크노파크 등이 공동 출자해 조성한 AI투자펀드로부터 200억원대의 예산을 투자받아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추진해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병일 헬스허브 대표는 "광주에 둥지를 튼 만큼 광주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자체 개발 기술력을 다각화해 세계적인 의료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부상해 나가겠다"며 "광주가 헬스케어 분야 사업을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AI중심도시로 육성되고 있는 만큼 광주를 대표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의료 AI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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