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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중언론 핑궈르바오, 대만판 신문 등 매각

입력 2021.04.20. 15:53 댓글 0개
[홍콩=AP/뉴시스] 홍콩 대표 반중 언론 핑궈르바오 사주인 지미 라이(黎智英·72) 대표가 9일 홍콩종심법원(대법원 격)에 도착한 모습, 종심법원은 이날 라이의 보석에 대해 보석 불허 최종 판결을 내렸다. 2021.02.0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 대표적인 반중 성향의 신문 핑궈르바오가 대만 자회사와 일부 부동산을 매각했다.

19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핑궈르바오의 모회사인 넥스트디지털은 “대만판 신문을 발행하는 자회사 ‘어메이징 시노 인터내셔널’을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인수자의 신원, 매각 대금 등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청킴훙 넥스트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매각 관련 협상은 초기단계에 있고, 인수자는 매입에 대한 의사만 표명한 상황”이라면서 “회사는 금액이외 고용 인원의 권익을 최우선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 CEO는 “대만판은 그룹의 중요한 자산”이라면서 “코로나19로 큰 손실을 봤고, 상황 개선을 위해 새로운 운영 모델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작년 2분기 넥스트디지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7% 감소했고, 같은 기간 대만판 핑궈르바오 발행부수는 8만2600부로 전년 동기 10만1700부에서 줄어들었다.

넥스트디지털 창업주인 지미 라이는 2019년 홍콩 시위 선동 혐의로 지난 16일 징역 14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다.

일부 언론은 넥스트디지털 측이 매각가를 4억 대만달러(158억원)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종 매각가는 8억~10억 대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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