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쿠바 한인 100년 발자취 '역사 사진전' 열린다

입력 2021.04.20. 15:14 수정 2021.04.20. 15:14 댓글 0개
전남여고, 희망 프로젝트 일환…22일까지

올해는 쿠바 땅에 한인들이 살게 된 지 1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쿠바 한인들은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광주학생독립운동 등에 자금을 보내는 등 헌신적인 독립운동을 펼쳐왔다.

이런 쿠바 한인들의 100년 발자취를 담은 역사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전남여고에 따르면 이날부터 22일까지 교내 역사관에서 '쿠바 한인 100년의 발자취 및 전남여고 100년을 향한 발자취'를 주제로 역사 사진전을 개최한다.

전남여고 100년 희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사진전은 쿠바 한인 100년의 발자취 속에 깃든 한인 및 선배들의 역사를 발견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전남여고 역사 동아리, 학생자치회, 총동창회 등이 이번 사진전을 주관해 학교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냈다.

전남여고는 전남대 평화통일외교센터에서 제공받은 사진 40여점과 광주학생항일운동을 주도했던 전남여고 학생들의 활동사진을 이번 선보였다.

전남대 평화통일외교센터로부터 받은 사진에는 독립운동가 임천택 선생을 중심으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우리 민족이 쿠바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과 조국의 독립, 한국인의 문화와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의 흔적들이 담겨 있다.

박익수 전남여고 교장은 "이번 역사 사진전은 학생들에게 있어 자랑스러운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학생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한 선배들의 희생과 노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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