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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경이로운 선수" 팀 동료의 엄지 척

입력 2021.04.20. 12:20 댓글 0개
[더니든=AP/뉴시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7회 초 교체돼 더그 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류현진은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며 첫 승을 올렸고 메이저리그 통산 60승째를 기록했다. 2021.04.14.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에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존재감은 마운드 위에서 뿐만 아니라 더그아웃에서도 빛나고 있다.

20일(한국시간) 토론토선은 토론토 구원투수 트렌트 손튼이 소개하는 류현진에 대해 전했다.

손튼은 "류현진과 자주 어울리고 있다. 그의 유머 감각이 뛰어나서 우리는 농담을 자주한다"고 말했다. "그와 같이 음식도 많이 먹는다. 나는 한국어를 조금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는 영어를 꽤 잘한다"고 덧붙였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19년까지 LA 다저스에서만 뛰었던 류현진은 지난해부터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적 첫 해였던 지난 시즌부터 팀에 빠르게 녹아 든 그는 팀의 베테랑 투수로 마운드를 든든하게 책임지는 한편,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까지 소화 중이다.

이러한 류현진의 모습은 팀 동료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된다. 토론토선도 "중요한 건 손튼이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2019년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하고, 지난해도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른 류현진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투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단 뜻이다.

손튼은 "류현진은 다가가기 편하고, 쉽게 대화할 수 있다. 경이로운 팀 동료이고, 매우 열심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등판일 사이에 어떤 준비를 하는지를 지켜본다. 타자들에 대한 분석을 할 때 정말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하더라"고 말했다.

어느덧 선수들의 '롤모델'이 된 류현진이 그만큼 좋은 투수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류현진은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7일 만의 출격이다.

당초 19일 나설 예정이었으나 우천 연기로 인해 등판 일정이 조정됐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 코치는 류현진에 대해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확실하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긴 휴식을 가졌을 때 그는 좋은 성적을 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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