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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50% 오른 일당에, 일손도 부족
입력 2021.04.20. 10:46 댓글 1개외국인 근로자 입출국 제한 인력 수급 불안
일당 12만원 이상…지난해 대비 40~50%↑
무안군, TF팀 구성·자원봉사자 모집 등 고심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코로나19'로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입국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영농철을 맞은 농민들이 일손 부족과 비싼 인건비 등으로 이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20일 무안군 등에 따르면 4월 이후 본격적인 농작물의 파종과 수확이 이어지면서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이 반복되고 있다.
무안군에서는 4월 고구마 식재와 볍씨 파종 등을 시작으로 5월과 6월이면 마늘과 양파 수확까지 겹쳐 1년 중 가장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양파와 마늘을 수확하는 5~6월에는 하루 평균 3000여 명의 인력이 필요하고, 이 중 2000여 명은 외국인으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남군에서도 현재 고구마와 고추, 봄배추 등의 식재가 이어지고 있다. 해남 고구마는 100~200여 명의 인부들이 한꺼번에 이동할 정도로 대규모 경작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올 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이 현실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은 물론 동남아 등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입·출국이 제한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남에는 지난해 1500~2000여 명의 외국인 인력이 지역에 상주했으나 올해에는 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촌 인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의 수급 불안은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초기 8만~9만원 수준이던 인건비는 특정 작물의 수확기 등 일손이 몰리는 시기에는 10만원을 넘어섰다.
올 해에는 코로나 초기 보다 40~50% 오른 12만~13만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농정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무안군은 올 해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농촌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인력 수급대책 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한데 이어 고령농과 여성단독, 소규모 농가 등을 지원할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서는 등 방안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영농철만 되면 인력난이 반복되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일손 부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파·마늘 수확기 노동력 수급은 물론 인건비 폭등 문제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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