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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포항戰 첫 승 다음 기회로
입력 2021.04.17. 21:34 수정 2021.04.17. 21:40 댓글 0개경기 막판 패널티킥 실점
프로축구 광주FC가 포항 스틸러스를 만나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광주는 17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광주는 홈 3연승과 함께 포항 전 첫 승을 노렸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경기 내용에서 광주는 포항에 밀리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포항 김기동 감독이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다"라고 할 정도로 광주는 포항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광주는 최전방에 '괴물 공격수'펠리페를 내세우며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그 뒤를 김주공-헤이스-이순민-엄지성-김원식이 받쳤고 이민기-이한도-알렉스-이지훈이 후방을 맡았다. 광주의 골문은 윤보상이 지켰다.
경기 초반 광주의 기세가 거셌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마자 김주공에게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포항의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 강현무의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초반부터 포항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는 충분했다. 기회는 계속 됐다. 전반 42분 엄지성이 날린 왼발 슈팅이 포항의 골대를 강하게 때렸다. 이 공이 펠리페에게로 흘렀다. 펠리페가 다시 한 번 득점을 노리는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강현무가 이를 건져냈다. 득점 여부를 가리기 위해 VAR이 진행됐지만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전은 그대로 0-0으로 종료됐다.
득점은 후반전에 나왔다. 후반 13분 포항의 외국인 타쉬가 광주의 박스 안에서 윌리안과의 접촉으로 넘어졌고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광주는 즉각 반발했지만 VAR 판정 끝에 파울이 확정됐다. 이 패널티 킥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며 광주는 포항에 선취점을 내줬다.
광주는 이후로도 수차례 포항의 골문을 노크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15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9개나 포함될 정도로 매섭게 몰아쳤지만 득점으로 방점을 찍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를 마친 김호영 감독은 "포항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한 부분은 모두 펼쳤다. 역습과 제공권 장악, 압박 등 모든 부분이 잘 됐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며 "찬스가 있었지만 득점을 못 했던 것이 패인이다. 우리 선수들은 훈련한대로 자기 몫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한 경기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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