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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김지찬, 1회 도루 3개···한 이닝 최다 타이

입력 2021.04.17. 18:13 댓글 0개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 6회초 1사 2, 3루에서 삼성 3루주자 김지찬이 9번타자 박해민의 땅볼을 틈타 득점하고 있다. 2020.06.19.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작은 거인' 김지찬(20)이 한 이닝에 세 차례 도루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써냈다.

김지찬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로 두 차례 출루한 뒤 도루를 3번 성공했다.

한 이닝 도루 3개는 역대 최다 타이 기록으로, 앞서 한 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신동주(당시 삼성)가 1999년 6월 24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한 이닝에 3개 도루를 성공한 이후 22년 만에 김지찬이 이 기록을 써냈다.

김지찬은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뽑아냈고, 후속타자 구자욱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김지찬은 박해민의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가 난타를 당하고, 롯데 3루수 한동희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김지찬은 팀이 6-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상황에 또 타석에 들어섰다.

김지찬은 좌전 안타를 쳐 이학주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출루했다.

1루를 밟은 김지찬은 구자욱 타석에서 2루와 3루 도루를 연달아 성공, 한 이닝 최다 도루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프랑코는 ⅔이닝 6피안타 3볼넷 8실점(4자책점)으로 난타를 당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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