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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련 끝내기' SSG, 연장 끝에 KIA 제압

입력 2021.04.17. 18:02 댓글 0개
[서울=뉴시스] SSG 랜더스의 이흥련이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가 이흥련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추신수의 선제 홈런과 이흥련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연장 혈투를 4-3 승리로 장식했다.

전날의 6-11 패배를 설욕한 SSG는 시즌 6승째(6패)를 수확해 5할 승률에 복귀했다. 3연승 행진을 행진을 마감한 KIA는 6승 6패가 됐다.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추신수가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다니엘 멩덴의 3구째 시속 135㎞짜리 체인지업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시즌 3호)를 작렬, SSG에 선취점을 안겼다. 추신수의 2경기 연속 홈런이다.

끌려가던 KIA는 5회 승부를 뒤집었다. 4회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한 점도 내지 못했던 KIA는 다시 찾아온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KIA는 5회 한승택의 볼넷과 최원준의 안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프레스턴 터커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KIA의 2-1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SSG는 6회 2사 후 한유섬이 마수걸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2-2로 균형을 맞췄고, 8회 1사 후 제이미 로맥, 최주환이 연속 2루타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하지만 9회 마무리 투수 김상수가 흔들리면서 SSG는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선두타자 류지혁에 안타를 맞은 뒤 이우성에 희생번트를 허용한 김상수는 김민식, 박찬호에 연속 볼넷을 헌납해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김상수는 최원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선빈에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양 팀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연장에 돌입했다.

SSG는 연장 10회말 김성현의 내야안타와 한유섬의 진루타, 김강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일궜다.

해결사는 이흥련이었다. 연장 10회 수비 때 교체 출전한 이흥련은 상대 구원 정해영의 초구를 노려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고, 2루 주자 김성현이 홈까지 내달리면서 끝내기 안타가 됐다.

이흥련이 끝내기 안타를 친 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추신수는 선제 솔로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KBO리그 데뷔 후 3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SSG 잠수함 선발 박종훈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놨다. 연장 10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태양은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9회 1사 1, 2루 상황에 등판한 정해영은 추신수, 최정을 범타로 물리치고 실점을 막아냈으나 10회 흔들린 탓에 1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패(2승 1세이브)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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