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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첫 패' KIA, SSG전 3-4로 무릎
입력 2021.04.17. 17:54 수정 2021.04.17. 17:57 댓글 0개5회 터커 2타점 적시타
정해영 시즌 첫 패전
KIA 타이거즈가 연장10회 승부 끝에 SSG 랜더스에 패했다.
KIA는 17일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시즌 2차전에서 3-4로 패배하며 올 시즌 연장전 첫 패의 고배를 마셨다.
KIA는 최원준(RF)-김선빈(2B)-터커(1B)-최형우(DH)-이창진(CF)-류지혁(3B)-이우성(LF)-한승택(C)-박찬호(SS)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다니엘 멩덴이 나섰다. 전날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던 나지완은 선수 보호차원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선취점은 SSG가 뽑았다. 1회 말 추신수가 멩덴의 공을 정확히 타격해 담장을 넘기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경기 초반 상대 선발 박종훈의 구위에 눌려 득점에 어려움을 겪던 KIA는 5회 초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한승택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박찬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후속타자 최원준이 안타, 김선빈이 볼넷으로 1아웃 만루상황이 만들어졌다.
여기서 올 시즌 부진을 겪고 있는 터커가 타석에 들어섰다. 터커는 박종훈의 2구를 통타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부진 끝에 나온 깨끗한 안타였다.
6회 말 멩덴은 추가 실점했다. 로맥과 최주환을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2아웃을 만들었지만 6번 타자 한유섬에게 홈런을 맞으며 2점째 실점을 했다.
이후 멩덴은 이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한국 무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KIA는 8회 말 추가실점 했다. 마운드에 오른 김현준이 1아웃 이후 로맥에 2루타를 허용했다. 투수를 이준영으로 교체했지만 이준영이 최주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3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KIA는 9회 초 상대 마무리 김상수가 흔들린 틈을 타 김선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10회 갈렸다. KIA는 10회 초 김호령이 1아웃 이후 볼넷으로 1루에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진 10회 말 수비에서 정해영의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로맥을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다음 타자 김성현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한유섬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 사이 김성현이 2루로 이동했다. 또 이어서 김강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아웃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여기서 정해영은 이흥련에게 좌익수 방면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고 올 시즌 처음으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 돌아온 '괴물' 류현진, 6이닝 9K 2실점···승리는 다음에 한화 이글스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대전=뉴시스]김주희 기자 = 돌아온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홈팬들 앞에서 복귀 신고를 했다.류현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9개를 솎아냈고,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투구 수는 89개. 직구(43개), 체인지업(19개), 커터(17개), 커브(10개)를 던지며 최고 구속은 시속 147㎞를 찍었다.류현진이 정규시즌 대전 홈 구장 마운드에 오른 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전인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4194일 만이다. MLB 도전이 예정된 류현진은 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넥센전에서 연장까지 10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1홈런) 12탈삼진 1실점으로 작별인사를 했다.이후 류현진은 KBO리그를 떠나 MLB 무대를 누볐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MLB 통산 186경기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그리고 지난달 8년, 총액 170억원의 계약을 맺고 '친정팀' 한화 품에 안겼다.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은 지난 23일 정규시즌 개막전 잠실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소 아쉬웠던 등판 기록에 패전도 피하지 못했다.5일 쉰 류현진은 홈 개막전인 이날 다시 선발 마운드에 섰다. 12년 만에 돌아온 류현진을 보기 위해 한화 이글스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경기장을 찾았다.김승연 회장이 홈 개막전이 열리는 대전 구장을 방문한 건 창단 후 처음이다. 가장 최근 야구장을 찾은 건 한화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2018년 플레이오프 1차전이었다.돌아온 에이스를 보려는 관중들도 가득 몰려들었다. 이날 대전 구장은 경기 개시 2시간 여를 앞두고 1만2000장의 표가 모두 팔려나가 매진이 됐다.한화 이글스 류현진.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뜨거운 응원 속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의 1회 시작은 불안했다.선두 배정대에 6구째 체인지업을 얻어 맞고 중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 천성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에 또 체인지업을 통타 당해 좌전 안타를 맞았다.1사 1, 2루에 몰린 류현진은 상대 4번 타자 박병호와 마주했다. 박병호가 류현진의 5구째 낮은 직구를 받아 쳤지만, 유격수 하주석이 땅볼 타구를 낚아채 병살타로 연결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위기를 넘긴 류현진의 투구에는 힘이 붙었다.2회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황재균을 뜬공, 장성우를 땅볼 처리했다.류현진은 3회에도 선두타자 김민혁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상수를 내야 뜬공, 배정대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천성호에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로하스~박병호~강백호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타선을 마주한 4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로하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박병호, 강백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장성우에 우전 안타 하나만 맞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쾌투를 펼치던 류현진은 타순이 두 바퀴 돈 뒤 세 번째 마주한 KT 타자들에 일격을 당하며 2-0으로 앞선 6회 2점을 내줬다.1사 후 천성호, 로하스에 연달아 좌전 안타를 맞고 몰린 무사 1, 2루에서 박병호에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한숨을 돌리는 듯 싶었지만 강백호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했다. 후속 황재균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계속된 2사 1, 2루에서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류현진은 2-2로 맞선 7회 마운드를 두 번째 투수 한승혁에게 넘겨줬다. 동점 상황에서 교체된 류현진은 시즌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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