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건파일] 수십여㎞ 스토킹男, 이번엔 치평동서 '길막'

입력 2021.04.16. 17:10 댓글 3개

사랑방뉴스룸이 한 주간 우리지역 사건사고를 돌아봅니다. 이번 주에는 또 어떤 사건사고가 지역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을까요.


FILE 1. ‘수십㎞’ 스토킹男, 이번엔 '치평동'서 길 막고 버텨

지난 13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서 차량이 가로막아 정체된 도로 〈사진=CCTV 캡쳐〉

휴게소에서 만난 여성을 수십여km 가량 스토킹한 30대 남성이 도로 한 가운데를 가로막는 등 전국 각지에서 상습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질러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40분께 서구 치평동 일반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도로를 막고 통행을 방해한 A(39)씨를 일반교통방해를 포함해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등 5개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차량 이동을 거듭 권고했지만 따르지 않자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3일 전북 강천산 휴게소에서 마주친 한 여성의 차량을 광주 서구 풍암파출소까지 뒤쫓아 온 바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기도와 경상도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현수막을 훼손하거나 휴게소에서 인형을 훔치는 등의 불법행위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스토킹 사건을 조사해 전국에 산재해 있는 A씨 사건을 모두 병합, 범법 행위가 상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FILE 2. ‘맞짱떴다’…화정동 공원서 집단폭행한 03년

그래픽=뉴시스 제공 

서구 화정동 한 공원에서 고교생 1명을 집단폭행한 고교생 무리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8시께 광주시 CCTV 통합관제실로부터 '공원에서 한 남학생이 집단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B(18)군 등 고교 2학년생인 청소년 4명을 공동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CCTV 영상에는 B군이 고교생 4명에게 둘러싸여 일방적으로 얼굴에 주먹을 맞고 있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2003년생 미성년자였으며 가해학생들은 집단폭행이 아닌 ‘맞짱(일대일로 싸우는 것)뜨기 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입수된 영상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FILE 3. 봉선동서 차량 견인 시비 끝에 쇠파이프로 '쾅'

그래픽=뉴시스 제공 

교통사고 차량 후속 조치 과정 중에 시비가 붙어 쇠파이프를 휘두른 견인차 기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30분께 남구 봉선동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보험사 직원인 C(30)씨와 말싸움을 벌이다 승용차 앞 유리를 쇠파이프로 파손하고 폭행한 D(25)씨를 폭행 및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C씨도 D씨를 밀치는 등 상호폭행한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만나 사고 현장을 정리하는 도중 시비가 붙었고 격분한 D씨는 평소 견인차에 가지고 다니던 쇠파이프로 상대 차량 앞 유리를 내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지현기자 5973sall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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