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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연수원 간 박범계···"수사만큼 공익 역할도 중요해"

입력 2021.04.14. 18:44 댓글 0개
부장검사 리더십 교육 강의 참석
"민주적 소통, 중립성 확보 중요"
"형사, 공판 업무 정당하게 평가"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4.13.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4일 "수사도 중요하지만, 공익의 대표자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검찰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법무연수원에서 열리는 부장검사 리더십 교육 강의에 참석해 이처럼 말했다.

먼저 박 장관은 "검찰의 중간간부로서 후배들을 잘 지도해 변화된 형사사법의 안착과 조직문화 개선에 노력해 달라"며 "다양성을 갖되 민주적 소통을 하고 보편타당한 객관성, 중립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검사는 형사절차상 인권보호, 사법통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조명받지 않아온 형사, 공판 업무도 이제는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세부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검사의 임무 중 수사도 여전히 중요하나, 공익의 대표자로서 각종 법률에서 부여하고 있는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도 했다.

끝으로 "반부패대응역량, 범죄대응역량이 후퇴돼서는 안 되며, 이제 금융범죄와 같은 직접수사 영역에서도 유기적 협력관계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의는 예정된 45분을 넘겨 질의응답을 포함해 1시간25분간 진행됐다. 사법연수원 34~35기 30여명이 대상이다.

이후 박 장관은 오후 3시30분께 청주여자교도소를 방문했다. 교정기관 방문으로는 서울동부구치소, 경북북부제2교도소에 이어 세 번째다.

박 장관은 간부간담회를 가진 뒤 재소자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양육유아 수용거실, 가족접견실 및 화훼장식훈련장 등을 돌아보며 수형자들이 직업훈련 받는 상황을 직접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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