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신안 임자 승마교육 메카로 거듭난다

입력 2021.04.14. 18:06 수정 2021.04.14. 18:09 댓글 0개
유소년승마단 육성 등 지속 지원
폐교 위기 극복 대안으로 주목

신안 임자가 승마교육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14일 신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신안 임자도에서 농산어촌유학 마을 조성과 승마특성화 학교 지정을 위한 협의회를 갖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신안군은 2008년부터 마사(1동), 마방(26칸), 방목장(21두), 부속시설 및 편의시설을 갖춘 '임자해변승마공원'을 조성해 인근 학교와 협업을 통해 승마체험프로그램운영, 유소년승마단(40명) 육성 등 승마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서울에서 승마교육을 위해 3가정 6명의 학생이 임자초(임자중)에 유학을 와 유소년승마단에 입단했다.

승마공원을 운영하는 고성호 대표는 "임자지역을 우리나라 최고의 승마교육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유소년승마단 육성 및 승마체험프로그램 운영을 넘어 지속적인 승마교육을 위해서는 승마 특성화 학교 지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흥 신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승마교육 활성화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폐교위기를 극복하고 도시 학생을 임자도에 오게 하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며 "전남도교육청, 신안군청과 함께 유학마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도 "승마 특성화 학교 지정은 지역교육을 살리고 인구를 유입시키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며 "전남도교육청과 기숙사 신축 등을 협력하는 등 유학마을 조성과 승마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악속했다.

한편 학령인구 감소로 전남지역에서 해마다 3~4곳의 학교가 문을 닫고 있다. 올해 목포 유달초 율도분교장, 여수 율촌초 산수분교장, 여수 나진초 용창분교장, 신안 안좌중 팔금분교장 등 4곳이 폐교되는 등 지금까지 문을 닫은 전남지역 학교는 138곳에 달한다.

특히 학생이 단 한명도 없어 폐교를 앞두고 있는 휴교 중인 학교가 16곳, 학생수 30명 이하로 통폐합(폐교) 대상이 되는 학교도 186곳에 달하는 등 전남지역 학생 수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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