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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업무상 횡령 기소 의견 송치

입력 2021.04.14. 11:51 댓글 0개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환경공단의 각종 비리·비위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4일 정관을 어기고 급여를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김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환경공단의 횡령·채용 비리·기념품 우회 납품·부적합 하수처리제 사용 의혹과 관련, 김 이사장과 공단 직원 등 4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수사 끝에 김 이사장의 업무상 횡령 혐의만 인정했다. 다른 3명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김 이사장이 비영리 환경단체 대표로 활동하면서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정관을 어기고 6년간 부인 명의 계좌로 급여와 차입 변제금 등을 받아챙겼다는 고발 내용을 토대로 일부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취임 전 시의회 인사청문회 당시 "상근 근로자(환경단체 대표와 상임이사 겸직)로서 정당한 근로 대가를 받은 것이지만 단체에서 횡령이나 배임으로 고발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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