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우리도 코스트코 가져보자" 목소리 고조

입력 2021.04.14. 10:02 수정 2021.04.14. 10:30 댓글 46개
바로소통광주 732명 토론에 참여…역대 세번째
바로소통광주 페이지 캡쳐.

광주시청 청원 게시판에 대형 할인유통업체 유치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오전 현재 온라인 소통 플랫폼인 '바로소통광주'에 올라온 "광주에도 코스트코 트레이더스 이케아 등 쇼핑몰 입점하게 해주세요"라는 청원에 732명이 토론에 참여했다. 현재 진행중인 토론에 가장 많은 시민이 참여한 것이다.

지난 9일 토론 게시판에 올라온 이 글은 찬성 727명, 반대 5명으로 나뉘어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찬성 의견은 "항상 광역시 중 광주에만 없다는 말을 듣는 것이 부끄럽다" "다른 광역시보다 많이 뒤쳐진 느낌이다" 는 내용에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반대 의견은 "쇼핑몰을 시 차원에서 유치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 "50대 어른들은 잘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도 코멘트를 남겼다.

혁신소통기획관은 "제안과 관련해 소관부서에 검토요청을 했으며 토론종료이후 시민권익위원회 분과위에서 논의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생경제관과 일자리정책관은 "유통산업발전법 제8조에 따라 코스트코 등과 같은 대규모점포 개설은 허가가 아닌 등록사항이며, 대규모점포 개설에 대한 사업성 및 타당성은 해당 업체에서 판단할 사항이다"면서 "또한 자치구에서 '코스트코' 등 대규모 점포를 개설·등록할 경우 전통시장이나 주변 소상공인 등의 생존권에 위협되므로 관계법령상 상권영향분석, 지역협력계획서 등의 검토와 협의조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검토의견을 남겼다.

이 토론은 5월 8일 이후 개최되는 분과위원회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한편 바로소통광주에서 가장 많은 토론자가 모였던 주제는 1천629명이 참여한 '난임시술 건강보험 적용 횟수 소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달라'였다. 대형쇼핑몰 입점 관련 주제로는 역대 세번째로 많은 토론자가 모였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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