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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감염 확산 조짐' 광주·전남 5명 확진

입력 2021.04.13. 08:21 댓글 1개
이달 초 광주 찾은 송파 1894번째 확진자 관련 감염 13명
전남, 유치원·제사 준비 모임 등 산발적 지역 감염 잇따라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9일 광주 북구 용봉동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1.03.0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가족·골프 모임을 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환자에 의한 추가 확진이 잇따르는 등 광주·전남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신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3명, 전남 2명이다.

광주에선 서울 지역 확진자에 의한 연쇄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 지역 신규 확진자는 2245~2247번째 환자다.

이 중 2명(2245~2246번째 환자)은 서울 송파구 1894번째 환자를 통한 가족·지인 간 감염 확산에 의한 확진 사례다. 관련 n차 감염자인 광주 2236번째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서울 송파구 1894번째 환자 관련 확진자는 가족·지인 등 연쇄 감염 사례를 포함해 13명(광주 11명·전남 2명)으로 늘었다. 관련 자가격리 대상자는 현재 30여 명이나,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지표 환자로 보여지는 서울 송파구 1894번째 환자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가족들과 만나 어울렸다. 지난 3일엔 전남 화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 모임을 한 뒤 지인들과 식사도 했다.

관련 확진자 중 일부는 지역 한 산업단지 내 공장,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근무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추가 확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광주 서구에 사는 2247번째 환자는 구체적인 감염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고,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은 순천·곡성에서 산발적인 지역 감염에 의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 977~978번째 환자다.

전남 977번째 환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유치원 교사와 원내 접촉인 5세 남아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진단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978번째 환자는 최근 지역감염이 확산 중인 택시기사 관련 지인 간 감염사례인 전남 974번째 환자의 접촉자다. 이들은 최근 제사 준비를 함께 하면서 접촉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특히 전남 978번째 환자는 지역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등 종교활동을 통한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해당 교회 교인은 100여 명이며, 예배에서 직·간접적 접촉이 의심되는 교인은 50여 명이다.

교인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보이나, 교인 100여 명은 조만간 전수 검사를 받는다.

시·도 방역당국은 지역 감염 확산 위험이 높아졌다고 판단, 전방위 역학 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 추가 감염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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