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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해외로 간다···싱가포르 찍고 동남아 로켓배송
입력 2021.04.13. 08:22 댓글 0개싱가포르 현지 법인 만들고 임원 채용 중
싱가포르서 쿠팡식(式 )물류 시스템 실험
현지화 테스트 후 본격 동남아 시장 공략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쿠팡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우선 싱가포르에 거점을 마련한 뒤에 본격적으로 동남아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12일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쿠팡은 지난달부터 싱가포르 법인을 경영할 임원진과 직원 등을 채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고운영책임자, 물류·유통 부문 고위 임원 등을 채용 중이고, 실무를 맡을 개발자 인력 10여명을 뽑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르면 이달 중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쿠팡이 지난해 7월 쿠팡플레이 론칭을 준비하면서 싱가포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Over The Top) 업체 훅(hooq)을 인수한 것도 동남아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쿠팡은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을 공언(公言)해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신고 자료에서 "우리 사업을 다른 국가로 확장할 수 있다"고 했고,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상장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아마존, 알리바바와 경쟁하겠다"고 했다. 쿠팡은 상장을 통해 약 5조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교두보로 여겨진다. 알리바바 역시 2016년에 싱가포르에 진출한 상태다.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처럼 상업·주택 지역이 모두 밀집해 있어 쿠팡의 유통·물류 시스템을 실험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업계 공통된 시각이다.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혹시나 실패해도 위험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현재 싱가포르 e커머스 시장은 현지 업체인 쇼피와 함께 알리바바·큐텐 등이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약 620억 달러(약 70조원)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국내 최초 '냉각 필름' 개발···지구온난화 속 에너지 절감 기대 성과공유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이종헌 포엘 대표. 포엘 제공. 광주지역 스타트업 '포엘'이 탄소 저감·에너지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냉각 필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냉각 필름'은 부착하는 방식으로 온도를 낮춰 단위 면적당 40%가량 에너지 절약 효과를 내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 속 2050탄소중립정책, ESG경영 등과 맞물려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 돼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된다.◆온도 낮춰 에너지효율↑ '복사냉각 소재' 개발광주과학기술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이종헌 포엘 대표는 생체모방 연구를 하던 중 53도만 되도 죽는 사하라 은색 개미가 70도인 지표면에서 살아가는 것에서 자연 속 냉각기술을 발견했다.지구온난화의 가속화에 전세계가 탄소배출 저감 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대표는 직접적으로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냉각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기능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해 연구를 토대로 지난 2019년 법인을 설립해 창업을 시작했다.포엘이 개발한 냉각 소재는 온도를 낮추고 유지 시키는 기능을 한다. 공장을 설립해 만든 '냉각 필름'으로 공공기관과 진행한 실험에서 면적당 에너지 절감률이 40%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차량 부착 시에는 한여름 70도까지 올랐던 내부 온도가 30도 수준으로 유지되기도 했다.◆물류·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 목표이 대표는 온도를 낮춰 유지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냉각 소재가 하나의 시장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샘플을 만들어 홍보해야 했고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들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는데 지난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한 'G-유니콘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도움을 받았다.제조업 초기 단계로 원자재 투입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기업들에 홍보할 샘플을 생산할 수 있었다.또한 한국전력공사와 매칭되면서 지원해볼 수 있는 여러 사업 정보를 얻었고 전기 설비 분야에 열 부하 관리가 중요하므로 기술 적용이 필요한 분야를 파악했다.특히 GS에너지에서 협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받게 돼 냉동탑차에 냉각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어 물류업계 진출을 앞두게 됐다.냉동탑차는 실제 냉각에 많은 에너지를 쓰는데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품목들 배송량이 증가하면서 에어컨 가동 시 운송비용이 증가해 에너지 절감이 필요한 곳 중 하나다.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산업과의 연계를 목표하고 있다.태양광 패널은 빛을 전기로 변환해서 전력을 생산하는데 25도 기준 최대 효율을 내고 1도 상승할 때마다 0.5%씩 효율이 감소한다. 이에 대부분의 태양광 패널이 효율을 못내고 있는 실정이라 냉각기술을 활용하면 온도를 낮춰 최대 효율을 낼 수 있게 할 수 있어서다.게다가 광주·전남에 설치된 태양광은 전국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사회와 연계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이종헌 대표는 "지구 온도가 증명하듯 기후 위기가 점점 체감되고 있다"며 "탄소중립으로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에어컨이 아닌 냉각시킬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데 저희의 '복사냉각 소재'가 다양한 곳에 쓰여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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