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인공근육 성능 한계 돌파구 마련했다

입력 2021.04.12. 11:13 수정 2021.04.12. 11:13 댓글 0개
전남대 로봇연구소, 한·중 공동연구
생체소재기반 우수한 성능 제시

전남대학교 로봇연구소가 생체소재 기반의 인공근육을 개발했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최은표 교수 연구팀과 중국 절강이공대학(Zhejiang Sci-Tech U.) Qinchuan Li, Fan Wang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매우 낮은 전압에서 세계 최고의 변형률을 갖는 생체소재 기반 인공근육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소프트로봇(soft robotics) 분야의 핵심기술로 기존 생체소재 기반의 인공근육 기술의 '높은 구동전압 및 낮은 반응속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최은표 교수

소프트로봇은 문어, 물고기 혹은 미생물 등 유연한 동물의 움직임을 모방해 유연하게 자유자재로 형태가 변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의료, 재활, 웨어러블 로봇 등의 분야에서 전통적인 금속 로봇의 결점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분야 연구자들은 소프트로봇을 구동하기 위해 저소음, 저진동, 낮은 전력소비량 등의 특성을 갖는 이온성 소프트 액추에이터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및 인체 내 삽입이 가능한 의료용 소프트로봇 개발을 위해 인체 친화적인 생체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 액추에이터, 이른바 인공근육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은표 교수는 "이 기술은 의료용 수술로봇, 헬스케어용 웨어러블 장치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원천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용화를 위해서는 높은 변형률 뿐 아니라 큰 힘을 낼 수 있는 연구도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소재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영향력 지수 16.836) 2021년 31호 (3월 24일)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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