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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갈등' 스카이72, 인천공항 사장·회계법인 고소
입력 2021.04.08. 16:59 댓글 0개스카이72 지난해 말 운영중단…법적분쟁 제기
공사, 1일부터 스카이72 중수 단수…형사고소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 내 골프장을 놓고 인천공항공사(공사)와 스카이72골프클럽(스카이72)의 갈등이 형사고소로 번졌다. 일각에서는 양사의 갈등이 단기간 해결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카이72는 지난 6일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와 공사의 경제성 분석 용역을 담당한 안진회계법인을 각각 경찰에 고소했다고 8일 밝혔다
스카이72 측은 공사를 중수 단수와 허위광고 게재로 인한 업무방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인천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또 공사의 경제성 분석 용역을 실시한 안진회계법인을 업무상 비밀 누설,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스카이72는 안진회계법인의 경우 공사가 2019년 발주한 경제성 분석 용역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별도의 용역으로 취득한 스카이72의 재무 자료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카이72는 2002년 공사와 맺은 골프장 운영실시협약에 따라 지난해 12월까지 골프장 영업을 종료했어야 했다.
그러나 스카이72는 공사의 제5활주로 건설 사업 지연에 따른 지상물매수청구권과 유익비 상환을 위한 유치권 침해 등을 주장하며 법적분쟁을 제기했다. 여기에 공사도 지난해 9월 최고가 입찰을 통해 스카이72의 후속 사업자로 KMH 신라레저를 선정하면서 양사의 갈등은 본격화됐다.
양사의 법적분쟁이 계속되면서 스카이72는 4개월 넘게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스카이72의 불법영업 논란에 김 사장도 지난 1일 스카이72 앞에서 대국민 홍보전을 열고 스카이72의 불법영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영재 스카이72 대표를 업무방해 등으로 경찰에 형사고소하고, 같은날 오전부터 스카이72의 중수를 단수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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