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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전창진 감독, 최다 6번째 감독상 수상

입력 2021.04.07. 17:03 댓글 0개
전주 KCC 정규리그 우승 이끈 지도력 인정
현장 복귀 두 시즌 만에 정상으로 이끌어
신인상은 SK 오재현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전주 KCC 전창진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전창진(58) 감독이 통산 6번째 감독상을 받으며 통산 최다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전 감독은 7일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개인 통산 6번째 감독상으로 최다 수상에 올랐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5회로 뒤를 잇는다.

과거 TG삼보와 동부(이상 현 DB)에서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를 이끌었던 전 감독은 2010~2011시즌 부산 KT 지휘봉을 잡고 정규리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이 개인적으로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이자 리그 최초로 세 팀에서 정규리그 정상을 경험한 지도자가 됐다.

탄탄대로만 있었던 건 아니다.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으로 부임한 2015년 5월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그해 8월 스스로 물러났다.

당시 파문이 커지면서 KBL 재정위원회는 전 감독에게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조처를 내렸다. 이러는 동안 전 감독은 마음고생과 함께 자신이 받았던 감독상을 다 버렸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31일 전북 전주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 이지스 전창진 감독이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3.31.pmkeul@newsis.com

이후 전 감독은 2016년 9월 검찰로부터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에 따른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단순 도박 혐의에 대해서도 2019년 6월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9~2020시즌 KCC 감독으로 복귀했고, 사령탑에 오른 지 두 시즌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KCC는 36승18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오재현(SK)이 받았다. 37경기에서 평균 5.9점 2.3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올렸다.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 출신으로 역대 세 번째 2라운드 출신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2004년 이현호(삼성), 지난해 김훈(DB)이 2라운드로 프로에 입문해 최고 신인 자리에 올랐다.

팬 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에는 허웅(DB)이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수비상 수상자 문성곤(인삼공사)을 포함해 최성원(SK), 이승현(오리온), 차바위(전자랜드), 장재석(현대모비스)이 수비 5걸에 선정됐다. 문성곤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서울 SK 오재현 (사진 = KBL 제공)

장재석은 식스맨상도 받았다. 자유계약(FA)을 통해 새롭게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장재석은 오리온 시절 때보다 한층 안정감 있는 기량으로 팀이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만개한 기량으로 KCC의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한 정창영은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브더시즌은 두경민(DB)이 받았다. 지난 1월22일 오리온전에서 재치 있는 플레이로 위닝샷을 성공했다.

또 베테랑 정영삼(전자랜드)은 이성구페어플레이상, 장준혁 심판은 심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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