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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세월호 KBS 보도외압 의혹, 신속 수사 지휘"

입력 2017.10.16. 16:19 수정 2017.10.16. 17:58 댓글 0개
박주민 의원 "이정현, 얼마나 세길래" 국감 질의
박 장관 "책임감 느껴···신속히 수사하도록 지휘"

【서울=뉴시스】김현섭 김지현 기자 =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이정현(무소속) 의원의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세월호 보도 외압' 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지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고발한 사건은 3개월 이내 종결하도록 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런데 이정현이 얼마나 센 사람이기에 (검찰수사가) 전혀 진행이 안 되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 장관은 "3개월 내 수사해야 한다는 것과 관련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 문제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도록 (검찰을) 지휘·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박근혜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인 2014년 4월 당시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해경 비판을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하는 등 보도에 개입한 사실이 통화녹취 등을 통해 밝혀졌다.

이후 김 전 보도국장은 같은 해 5월5일 길환영 KBS 사장이 보도본부장실을 방문해 '해경 비판은 하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고 추가 폭로를 하기도 했다.

박근혜정부의 청와대 외압 메시지가 자신뿐만 아니라 당시 KBS 사장에게도 들어갔으며 길 전 사장이 이에 따른 보도개입을 실제로 수행했다는 것이다.

이에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그해 6월 이 의원과 길 전 사장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에 배당됐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수사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세월호특별법에 따르면 특조위 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확인된 사건은 고발한 날부터 3개월 안에 기소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

af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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