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미술관을 통째로 옮겨 놓은 듯”

입력 2017.10.16. 10:42 수정 2017.10.16. 18:28 댓글 0개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아디자인아트웍스 ‘호응’
회화 공예 조각 등 110여점…창의성 예술 감성 공감

“공예, 회화, 조각, 사진, 설치미술에, 키네틱아트 등 …”.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기아자동차 디자인센터 소속 디자이너 120명이 창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한 ‘기아디자인아트웍스’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여섯 번째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참가한 ‘기아디자인아트웍스’는 기아자동차 디자이너의 상상력을 예술적 감성으로 표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인 ‘FUTURES(미래들)’에 맞춰 ‘미래 디지털 환경 속에서의 아날로그적 삶’을 테마로 미래 모습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재해석한 창작품들을 선보였다.

전시 작품은 디자인, 공예, 회화, 조각, 사진, 설치미술에서 키네틱아트, 정크아트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110개 작품에 이른다. ‘AI(인공지능)의 집’이라는 달항아리(전정훈 작)를 비롯해 기본도형을 용용해 상감기법의 패턴을 적용한 ‘테크노닉 플레이트(전유진 작)’ 등은 도자기로 구워냈다.

입체형 유리 물고기와 회화 기법의 물고기가 하모니를 이루는 ‘길몽 2017(김성욱 작)’, 자동차의 운동감을 표현한 ‘시선이 분다3(김승일 작)’, 꽃잎과 달팽이를 통해 희망 메시지를 담은 ‘향수(鄕愁, 전유진 작)’ 등은 유리공예로 표현했다. 또, ‘2017년 지구여행(김승태 작)’을 비롯해 전류의 시간변화를 표현한 ‘시그널(김한올 작)’, ‘빛의 잔상(임대환 작)’ 등은 한 폭의 회화에 담았다.

‘PEACE OF STREET(김지수 김형준 작)’은 스니커즈 신발과 네온사인을 결합하고, 50개 가면으로 꾸민 ‘가면(서보호 이민영 이준화 작)’ 등은 벽면에 부조로 설치됐다. 그래픽 아트 ‘미래를 그리다(김병철)’는 폰트와 이미지를 결합시켰고, ‘FUTURE LANDSCAPE(노태형 작)’는 산수화를 미키 쿠피 등 캐릭터를 응용하여 미래의 모습으로 위트있게 재해석했다.

과거에 사용했던 CD를 재활용하여 구조물로 만들어,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는 ‘MEMORY TOWER-2(곽강민 작)’, 아날로그 시계의 태엽 구조를 이용해 미래 이미지를 나타낸 ‘키네틱아트(심창우 이효성 작)’, 미래 건축물을 레고형태로 쌓아올린 ‘2027레고 아키텍쳐(배 진 작)’도 눈길을 끈다.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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