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신정훈 의원 인터뷰]"한전공대법 본회의 통과 감회 남달라

입력 2021.03.24. 18:58 수정 2021.03.24. 18:58 댓글 1개
"법안 처리 순간마다 살얼음판”
한전공대 개교 마침내 본궤도
전세계 과학도 찾는 대학으로
신정훈 의원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나주화순)은 24일 "오랜 시간 공들여 온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한전공대법)이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말 그대로 살얼음판 위를 걷는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깨닫고도 남을 만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난해 10월 한전공대법을 대표 발의한 이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국회 본회의 등 법안 처리 매 순간마다 가슴을 졸이며 지켜봤는데, 이날 그 고통(?)에서 해방됐다.

신 의원은 "언제, 어떤 일이, 어찌 지나갔는지 지금도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라면서 "한전공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의 개교가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오늘 의결된 법은 한국에너지공대에 대한 재정 지원, 자율성 보장 등 과학기술원에 준하는 제도적 지원을 규정하고, 설립특례를 명시함으로써 내년도 개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률안이 제정됨에 따라 한국에너지공대는 조속한 시행령 작업을 거쳐 이르면 5월 중으로 신입생 선발 모집공고를 내는 등 정상적인 개교 일정을 시작한다"며 "수준 높은 장학제도와 교수진 확충을 위한 준비 또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그간 여야 지도부는 물론 상임위 야당 의원들을 몇차례 이상 개별적으로 만나는 등 광범위한 설득작업을 벌였다"며 "개별적으로 만난 야당 의원들은 법안에 대해 그렇게 심한 반대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의 대치와 선거를 앞둔 상황으로 인해 법안 처리가 쉽지 않다는 우려가 지배적이었으나 여야 합의를 바탕으로 당초 약속한 3월 처리를 지켜냈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한전공대 설립을 대통령 공약으로 건의한 데 이어 개별법을 발의하고 최종적으로 통과시키는데 성공하며 정치적 숙원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의원은 "한국에너지공대가 전 세계 과학계 인사들이 오고 싶어하는 에너지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으로 성장하기 바란다"며 "한국에너지공대를 바탕으로 광주·전남 에너지밸리와 국내 에너지산업이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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