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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충돌사고로 전력 공백 제7함대에 이지스함 오케인 대체 파견

입력 2017.10.15. 10:39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해군은 잇딴 이지스 구축함 충돌사고로 전력 공백이 생긴 일본 주둔 제7함대에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오케인(O'kane)을 간급 대체 파견하기로 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해군 당국자를 인용해 하와이 진주만을 모항으로 하는 이지스함 오케인이 일본 요코스카(橫須賀)를 거점으로 하는 제7함대의 관할 지역에 투입된다고 전했다.

제7함대는 소속 이지스함 2척이 예기치 않은 대형 안전사고로 선체 파손 등 실전 운용이 어려워지면서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구축한 탄도 미사일 방어(BMD) 체제에 구멍이 생겼다.

미군 당국은 동해 등에 전개한 다른 이지스함의 부담을 경감하는 등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오케인을 서둘러 제7함대에 보내기로 했다는 분석이다.

제7함대 이지스함 2척이 전력에서 배제되면서 일본 방위성은 북한 탄도 미사일에 대한 방위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크게 우려해왔다.

미국 당국자는 BMD 능력을 갖춘 오케인의 구체적인 파견 시기와 기간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7함대는 날짜 변경선의 서쪽 태평양에서 인도양까지 광범위한 해역을 관할하고 있다.

소속 이지스함 피츠제럴드가 6월 시즈오카 이즈반도 앞바다에서, 8월에는 존 매케인함이 싱가포르 부근 말래카 해협에서 각각 충돌사고를 당해 합쳐서 17명의 승조원이 사망했다.

두 척 모도 선체가 크게 부서져 장기간 수리작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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