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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극우파 반정부시위대에 기관총 판 남성 유죄
입력 2021.03.17. 08:40 댓글 0개불법무기류, 소음기 등 온라인 판매
[찰스턴( 미 웨스트버지니아주)=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한 남성이 16일(현지시간) 연방지법원 법정에서 극우파 극단주의 단체의 회원들에게 불법 사제기관총 부품등 무기류를 온라인으로 판매한 혐의를 인정했다.
티모시 존 왓슨은 이에 따라 마틴스버그 연방지법원에서 미등록 무기류와 총기용 소음기 등을 불법소지하고 판매한 혐의를 인정한 대신, 몇가지 다른 혐의를 기각하는 등 양형 협상에 들어갔다.
랜슨의 주민인 30세의 왓슨은 최고 10년 징역과 25만 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검찰은 아직 선고 공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왓슨의 불법행위의 심각성에 비추어 그 보다 더 엄한 형벌에 처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왓슨은 지난 해 벽걸이 판매 전문 웹사이트를 운영하다가 9월에 체포되었다. 검찰은 그가 판매한 물건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간단하게 반자동 AR15 자동소총으로 조립되어 완벽한 자동기관총으로 변할 수있는지 법정에서 직접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그가 무기를 판매한 대상이 극우파 반정부단체 "부갈루" (boogaloo )운동의 회원들이었으며 이는 제 2의 시민전쟁을 이야기할 때 쓰는 자기들 만의 암호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코로나19 확산과 위기에 총기사용을 지지하는 시위대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대부분 하와이안 남방셔츠와 얼룩무늬 위장복 차림을 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령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가해왔다.
유죄인증 협상을 위해 왓슨은 지난 11월 검철이 불법무기 변조 장치와 부품으로 수색하고 있던 3D프린터와 각종 부품 등을 자진해서 제출할 예정이다.
검찰은 왓슨의 고객 가운데에는 지난 해 5월과 6월에 연방방위군 장교 한 명을 사살하고 여러 명의 보안군에게 총상을 입혔던 캘리포니아의 공군상사 한 명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범행 당시 스티븐 카릴로 상사는 사제 AR15 자동소총 스타일의 총기를 두 차례의 총기 난사에 사용했으며 부갈루 운동과 관련된 장비와 차림을 하고 있었다.
그 밖에도 검찰은 왓슨이 미네소타에서 외국인 테러조직 혐의를 받고 있는 두 남성에게도 장비를 팔았으며 그들은 중동의 무장 테러조직 하마스에게 이를 다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푸틴과 러 정보기관, 테러 며칠 전 위협 인지하고도 무시" [모스크=AP/뉴시스]22일(현지시각) 모스크바의 서쪽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상공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러시아 정보기관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에서의 치명적 테러 공격 발생 며칠 전 이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위협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영국 조사 기관 도시어 센터가 입수한 러시아 정보 문서에서 나타났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 2024.03.29.[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정보기관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에서의 치명적 테러 공격 발생 며칠 전 이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위협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영국 조사 기관 도시어 센터가 입수한 러시아 정보 문서에서 나타났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런던에 본부를 둔 도시어 센터에 따르면 이 문서들은 ISIS-K에 의해 급진화된 타지크 민족이 테러 공격에 관련됐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지난 22일 143명의 목숨을 앗아간 크로커스 시청 콘서트홀 공격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수십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테러 공격이었다.ISIS-K는 성명과 범인들이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 등을 통해 이번 공격의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도시어 센터는 러시아 전 석유 재벌이었다가 크렘린 평론가로 변신한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 조사 단체로, 이전에도 러시아 정부 내부에서 유출된 정보들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찾아냈었다.도시어 센터 보고서는 러시아 보안기관을 언급하면서 "테러 발생 며칠 전 안보리 회원국들은 타지크 시민들이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테러 공격 발생 전 정보기관과 가까운 소식통이 도시어 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크렘린궁은 도시어 센터 보고서에 대한 CNN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이에 아서 미국도 러시아에 ISIS 무장 세력이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지난 3월 미 대사관은 러시아에 대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애드리언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미국이 '경고 의무' 정책에 따라 러시아 당국과 이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테러 발생 며칠 전 "이러한 행동은 노골적 공갈과 러시아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와 유사하다"면서 미국의 경고를 "도발적"이라고 일축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어떤 증거도 없이 우크라이나가 테러 공격에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과 관련도 없다고 반박했다.망명 중인 크렘린 평론가 일리아 포노마레프 전 러시아 의원은 "최근의 증거들은 러시아 지도부와 보안군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해주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수많은 경고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음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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