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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 오늘 검찰 송치

입력 2021.03.17. 08:19 댓글 0개
구미경찰, 오전 11시 수사 상황 언론 브리핑
"의문점 풀리지 않은 채 경찰 수사 일단락"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친모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

유전자(DNA) 검사 결과 외할머니였던 A(49)씨가 숨진 아이의 친모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의문점은 풀리지 않은 채 경찰 수사가 일단락하게 됐다.

구미경찰서는 17일 검찰 송치에 앞서 오전 11시 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A씨가 출산과 신생아 바꿔치기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친부는 누구인지, 딸이 낳은 아이는 어디에 있는지 등 의문점들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전자 검사 결과 A씨와 숨진 여아 간 친자관계 확률은 99.9999%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차 가능성은 ‘0’에 가까운 셈이다.

구미 3세 여아 친모 얼굴 공개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SNS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10일 오후 3시께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져 있는 것을 A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만 해도 A씨는 숨진 여아의 외할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숨진 여아의 DNA 검사 결과 당초 엄마로 알려진 A씨의 딸 B(22)씨의 자녀가 아니라, 외할머니인 A씨의 친딸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1일 구속됐다.

유전자 감식 결과는 숨진 아이가 A씨의 친자임을 입증하고 있지만, A씨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 딸(B씨)이 낳은 아기가 맞다”며 출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부적절한 관계로 임신한 사실을 숨겨 왔던 A씨가 여아를 출산했고, 딸이 비슷한 시기에 여자아이를 낳자 딸이 낳은 아기와 자신이 낳은 아기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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