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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中 위협 계속 주시···우리가 중동 볼 때 中은 군사 현대화"

입력 2021.03.17. 02:40 댓글 0개
"中, 계속 주시해야 할 직면 위협…美 우위 유지가 목표"
[도쿄=AP/뉴시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왼쪽)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이 16일 오후 일본 방위성에서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3.1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한일 순방을 진행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부상하는 중국의 위협을 계속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 발언록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16일 일본 도쿄 이쿠라 영빈관에서 진행한 미일 2+2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우리 국방부가 계속 주시해야 할 직면 위협"이라며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 20년 동안 우리는 필연적으로 중동 문제에 집중했다"라며 "우리가 중동 문제에 초점을 둘 때, 중국은 자국군을 현대화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에 더해, 중국은 공격적이고 때로는 강압적인 행동을 취해 왔다"라며 "그런 행동은 때때로 역내 우리 동맹국을 직접적으로 겨냥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그래서 중국, 또 우리와 우리 동맹을 위협하고자 하는 모든 곳보다 우위를 확실히 유지하고 중국 등을 억지할 수 있도록 작전상 계획과 역량을 향상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동맹의 중요성도 이 자리에서 재차 설파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 힘의 큰 부분은 우리가 동맹으로 활동한다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일본 같은 나라가 동맹에 가져다주는 큰 가치로부터 수혜를 본다"라고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팀으로 활동할 때 우리는 더욱 강하다"라고 발언, 조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 중시 기조를 강력하게 재확인했다.

오스틴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함께 한일 공동 순방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이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2+2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후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예방했다.

이날 2+2 회담 및 스가 총리 예방 자리에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일 동맹 중요성과 북한 문제를 다루기 위한 한미일 삼각 협력 필요성, 주일미군 주둔 문제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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