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나주, 광주~대구 등 국가철도 반영해야"

입력 2021.03.11. 12:40 수정 2021.03.11. 12:40 댓글 7개
광주·전남시민단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앞두고 호소
“지역 격차해소·균형 차원 접근해야”
광주·전남시민단체들은 11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지역 철도 사업을 적극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국토교통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하 '제4차 철도망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시민단체들이 지역 철도사업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등 50여개 시민단체들은 11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추진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광주와 전남지역이 신청하는 구간의 철도 노선들을 적극 반영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 광주와 전남이 신청했던 대부분 노선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반영되지 않은 반면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은 많은 사업들이 계획에 반영돼 철도 노선 확충을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공

이어 "지난 30년에 걸친 광주와 전남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철도망 소외와 차별 정책으로 지역 철도망은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크게 개선될 여지도 없다"고 성토했다. 또 "단순히 현재의 이용자 수준이나 비용편익 분석 측면에서만 노선을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4차 철도망 계획에 신청한 철도 노선이 지역간 격차 해소 측면 뿐만 아니라 국가균형 발전 측면, 관광산업과 국가기간산업 발전 측면, 영호남 교류 활성화 및 지역감정 해소 측면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시가 4차 철도망 계획에 신청한 철도 노선은 ▲광주-나주 광역철도 ▲광주-화순 광역철도 ▲광주역-송정역 복선전철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의 4개 노선이다. 전남도는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철도▲호남고속철 제주연장 (우선 목포-해남·완도 노선 추진) ▲군산-목포 서해안 철도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광주-화순 광역철도 ▲EMU 정비기지구축 등 7개 사업이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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