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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트 STL 감독 "김광현, 이제 감 잡은 듯" 평가

입력 2021.03.09. 15:12 댓글 0개
[주피터=AP/뉴시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3일(현지시긴)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초 투구하고 있다. 김광현은 1경기에 두 번 등판해 ⅔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3자책) 했다. 2021.03.04.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도 김광현(33)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올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김광현은 이날도 다소 흔들렸다.

김광현은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4일 뉴욕 메츠전에서 시범경기 특별 규정에 따라 한 번 강판됐다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등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김광현은 1회에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가 2회 다시 등판했고, 1⅔이닝을 더 던졌다.

첫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강판된 후 김광현은 더그아웃에서 지난해 좋았던 모습을 되새겼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실트 감독은 경기 후 "김광현이 한 번 강판됐다가 2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후 리듬을 잡은 것처럼 보였다"며 "더욱 그 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MLB닷컴은 실트 감독의 말을 전하면서 "김광현이 마운드로 돌아왔을 때 더 김광현다웠다. 1회초 고전했던 투수가 아니라 2020년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때의 모습에 더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저번 경기보다 나았다는 점에 있어서 다음 경기에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경기보다 좋은 밸런스를 찾았다는 점에서 다음 경기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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