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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코로나19 백신여권 시스템 정식 개통

입력 2021.03.09. 14:58 댓글 0개
왕이 외교부장, 도입 언급 하루만에 개통
[서울=뉴시스] 중국판 코로나19 백신여권으로 불리는 '국제여행건강증명서' 발급 시스템의 캡쳐 사진. 9일 중국 외교부 영사사(司. 국에 해당)는 공식 위챗을 통해 전날 위챗을 기반으로 한 국제여행건강증명서 시스템이 전날 개통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판 코로나19 백신여권으로 불리는 '국제여행건강증명서' 발급 시스템이 8일 정식 개통됐다.

9일 중국 외교부 영사사(司·국에 해당)는 공식 위챗을 통해 전날 위챗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여행건강증명서 시스템이 전날 개통됐다고 밝혔다.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특별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주석이 언급한 ‘건강 코드’ 상호 인증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국제여행건강증명전자문서를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한지 하루 만에 시스템이 개통된 것이다.

중국 국민이 해당 시스템에 접촉해 신분증번호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코로나19 핵산 검사 결과, 항체 검사 결과, 백신 접종 정보 등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중국판 백신여권 시스템이 가동됐지만, 해외 방문 정상화와 다른 국가들의 인증 등을 실현하기 쉽지 않아 현시점에서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선진국 중심으로 이뤄지는 등 상황을 감안할 때 백신여권 도입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적으로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공평한 접종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하다"면서"백신 여권의 요구가 현 체제 속의 불평등과 불공정을 더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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