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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6월 월드컵 2차 예선 '한국 개최' 신청

입력 2021.03.09. 14:35 댓글 0개
같은 조 스리랑카·레바논도 신청…19일쯤 발표
[비너노이슈타트=AP/뉴시스]손흥민이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의 비너 노이슈타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11위)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황의조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고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선수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악재로 라인업 구성에 애를 먹으며 2-3으로 역전패 했다. 2020.11.15.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6월로 연기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개최를 신청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6월로 연기된 월드컵 2차 예선 잔여 경기의 한국 개최를 신청했다"라고 9일 밝혔다.

이어 "같은 조의 스리랑카, 레바논도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안다"며 "오는 15일까지 유치 신청국들의 상황을 검토한 뒤 19일 최종 개최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3월 월드컵 2차 예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지자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난달 출전국 축구협회 대표자들과 화상 회의를 통해 예선을 모두 6월로 연기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총 4개국이 5개 팀씩 8개조로 나뉘어 치른다. 지난 2019년 9월 처음 2차 예선이 시작됐고 국가별로 4~5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2019년 11월 이후 예선이 멈춘 상태다.

지난해 3월로 연기한 뒤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10월과 11월로 각각 연기됐다가 취소됐다. 결국 해를 넘겨 3월 월드컵 예선 일정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또 미뤄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가별로 입국 시 최대 2주의 격리를 해야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남부 비너 노이슈타트의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대한민국 벤투호와 멕시코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벤투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결과는 2-3 역전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1.06. photo@newsis.com

이에 AFC는 기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조별로 한 나라에 모여 남은 일정을 소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H조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한 조다. 한국(2승2무·승점 8·골득실 +10)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투르크메니스탄(3승2패·승점 9·골득실 +3)에 이어 조 2위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투르크메니스탄, 북한, 레바논)가 홈이고, 스리랑카만 원정이었는데, 한국이 개최지로 선정되면 4경기를 모두 안방에서 치르게 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방역 당국에 상대국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대신 이동 동선을 통제하는 버블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개최 도시는 수도권이 유력하다. 협회 관계자는 "수도권 3~4개 경기장을 신청서에 포함했다. 정확한 개최 도시는 추후 발표가 난 뒤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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