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자전거 타기좋은 광주' 천변 손보고 평동산단엔 신설

입력 2021.03.09. 11:35 수정 2021.03.09. 11:35 댓글 5개
일제정비 등 인프라 대폭 확충
역사 주변 보관대·주차시설도
어등대교 전용교량도 상반기 완공
광주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이 광주시 공유자전거 타랑께를 이용하고 있다. 무등일보DB

광주시가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형 시설 신설, 전용교량 완공 등 자전거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9일 광주시는 661㎞에 달하는 자전거 도로 가운데 시가지 내에 설치된 508㎞를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 해당 구간은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도로가 대부분으로 도로 폭이 좁고 노후 노면이 많아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 불편을 겪어왔던 곳이다.

먼저 광주천변 자전거 전용도로 16.4㎞ 전 구간을 손 본다. 앞서 현장조사를 통해 노후·파손 구간과 개선이 필요한 시설물 등을 선별한 광주시는 이번 일제 정비를 통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전역 자전거 지도.

'현장경청의 날'을 통해 시민들이 건의한 평동산업단지 인근 생활형 자전거 전용도로 2.8㎞도 연내 시설된다. '물순환 선도도시조성 사업'에 포함된 상무역~시청 간 생활형 자전거 전용도로 1.5㎞ 신설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어등대교 인근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교량(길이 360m, 폭 5.5m)은 올해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전용교량이 들어서면 광산구 월곡지구와 서구 상무지구가 직선으로 연결돼 영산강과 광주천 자전거도로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와 병행해 주요 거점 지하철역사 주변 자전거 보관대와 주차시설을 확충하고, 이와 연계되는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해 편도 3차로 이상 도로에는 자전거 전용차로를 설치해 자전거 도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5개 자치구도 도심 노후 자전거도로 10㎞를 정비하고, 도심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수리한 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투게더 희망자전거 사업'을 추진한다. 그간 운영해 온 자전거도로 거점터미널 8곳과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학교 5곳도 계속 추진 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부터 상무지구 무인대여소 52곳·200대에 배치해 시범운영중인 무인공유자전거 '타랑께'도 수요조사를 거쳐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남진 광주시 도로과장은 "앞으로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과 함께 자전거 인프라를 정비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5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