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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1년] 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 사퇴설 왜···막판 고심

입력 2021.03.09. 11:38 댓글 0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지원, 정권재창출 역할 의지
김태년원내대표 만류…대선경선 참여 관측도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재부 조세정책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8.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사퇴설이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대권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날 중 대표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대권에 도전하는 후보는 대선 1년 전 당직을 내려 놓아야 하는 규정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공식 사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그런데 지난 8일부터 양 최고위원의 사퇴설이 지역 정가에서 돌고 있다.

양 최고위원은 사퇴의 변까지 작성해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선 1년 전 당헌당규 규정 때문인지 양 최고위원이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양 최고위원이 사퇴를 고심하는 것은 대권보다는 4·7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나름대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양 최고위원 조직 일부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쪽에서 선거를 돕고 있다.

양 최고위원은 또 최고위원직을 내려 놓으면 본격적으로 시댁이 있는 부산에 내려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를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등은 양 최고위원의 사퇴를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실제 사퇴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양 최고위원측 관계자는 "최고위원 회의가 1주일에 3번이나 열려 적극적인 보궐선거지원을 할 수 없는 점이 있어 사퇴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고위원 사퇴 고심은 보선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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