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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11일간 38만3346명···이상반응신고 936건 늘어

입력 2021.03.09. 09:44 댓글 0개
6만4111명 신규접종…국민 0.74% 1차 접종완료
사망 2건·아나필락시스양 의심 10건·경증 924건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이춘택병원에서 접종대상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이날 총 60여 명의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했다. 2021.03.05. jtk@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전국에서 8일 하루 6만4000여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면서 11일 동안 누적 접종자가 38만명을 넘었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는 하루 사이 930여건 늘었으며 사망 신고 사례 2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 10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가벼운 증상이다. 임상의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6일까지 발생한 사망 신고 8건을 검토한 결과에선 예방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8일 하루 신규 접종자는 6만4111명이다. 3월2~7일 접종자 중 2370명도 통계에 포함돼 국내 백신 예방접종 11일간 누적 접종자는 총 38만3346명이다.

접종 백신 종류별로 아스트라제네카 37만7138명, 화이자 6208명 등이다. 모두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들로 현재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전 국민(5182만5932명·올해 1월 주민등록 인구)의 약 0.74%가 1차 예방접종을 진행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감염자 1명당 추가 감염자수 평균) 2 수준의 전파에도 확산을 억제할 수 있도록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인 11월까지 전 국민 70%가 접종하는 게 정부 목표다.

신규 접종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만1465명, 부산 4784명, 대구 4020명, 인천 2215명, 광주 3099명, 대전 2327명, 울산 1271명, 세종 195명, 경기 1만1819명, 강원 2200명, 충북 1572명, 충남 2960명, 전북 3732명, 전남 3058명, 경북 3396명, 경남 5275명, 제주 723명 등이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936건이 늘어 이날 0시 기준 총 4851건이다. 2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중복으로 신고할 수 있다.

신규 의심 사례 중 2건은 사망 사례로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총 13건이 신고됐으며 6일까지 보고된 8건에 대해선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검토 결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 사이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렵다는 잠정 판단이 나왔다.

같은 기관·날짜·제조번호 백신 접종자 중 추가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없었고 사망당시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은 없었다. 뇌혈관계 질환·심혈관계 질환·고혈압·당뇨·뇌전증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었으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뇌출혈, 심부전, 심근경색증, 패혈증, 급성간염 등 다른 추정 사망원인이 확인됐다.

다만 가족 동의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8명 중 4명에 대한 부검이 진행되고 있어 피해조사반은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추가 평가하기로 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0건이 늘어 총 43건이다. 추가 신고된 사례는 모두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지만 아나필락시스는 아닌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의심 사례로 지금까지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1건이다. 중증 의심사례는 신규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외에 924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였다. 전체 이상반응의 98.7%인 4790건은 경미한 사례다.

추진단은 추가로 신고된 사망 등 중증 사례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와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며 피해조사반을 매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평가 결과 역시 매주 공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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