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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 영미권 강타···백악관 대변인까지 나섰다
입력 2021.03.09. 08:49 댓글 0개백악관 "마클·해리, 용기내 자기 이야기"
美서 1700만명 시청·英주요 매체 1면 장식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의 인터뷰가 영국과 미국을 강타했다. 왕실 내 인종차별과 동서 갈등, 타블로이드 매체와 싸우며 자살 충동을 느꼈다는 마클 왕자비의 발언은 8일(현지시간) 영국 주요 매체의 1면을 장식했다.
영국 총리는 물론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인터뷰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왕실의 인종차별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왕실 가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관련해 그동안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오늘도 이같은 원칙을 고수하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다만 "나는 늘 여왕이 영국과 영연방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는 통합적인 역할에 경외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에서는 젠 사키 대변인이 나섰다. 그는 "이제 메건 마클은 그저 한 명의 시민이며, 해리도 마찬가지다"며 "이같은 점에서 누구든 나서서 정신건강과 관련한 자신의 투쟁을 공개하고 용기를 내서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건 미국의 대통령이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영국 국민과 강력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영국 정부와 다양한 문제를 놓고 특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임을 다시 강조한다"고 부연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한 이날 인터뷰는 미국에서만 실시간으로 17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2360명이 본 2020년 2월 오스카 시상식 텔레비전 방송 이후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본 프로그램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CBS가 2시간에 달하는 이날 인터뷰를 단독 방송하는 대가로 윈프리의 제작사 하포 프로덕션에 700만~900만 달러(약 80억~101억원)를 지불했다고 앞서 밝혔다.
영국에서는 오는 15일 오후 9시(런던 기준시) 민영방송 ITV가 해당 인터뷰를 독점 방송한다. ITV가 이를 방송하기 위해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프라보워 인니 대통령 당선인, 31일 시진핑 초청 방중 [자카르타=AP/뉴시스] 지난달 14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승리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겸 대선 후보가 20일(현지시각) 자카르타에서 연설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프라보워 후보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58.6%(9630만4691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나머지 후보들을 크게 제치고 결선 투표 없이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2024.03.21.[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지난달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당선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시 주석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인 프라보워 그린드라당 총재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당선 확정 이후 프라보워 당선인의 해외 방문은 중국이 처음이다. 과거 대선에 출마했다가 조코 위도도 현 대통령에게 패배했던 프라보워 당선인은 현 정권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내다 이번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을 러닝메이트로 앞세워 선거에서 승리했다.린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방중 초청과 관련해 "프라보워 당선인이 당선 이후 첫 방문국으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중·인도네시아 관계의 높은 수준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린 대변인은 "방문 기간 중 시 주석은 프라보워 당선인와 회담을 하고 리창 총리도 회견을 할 것"이라며 "양국 지도자는 양자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양측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통적 우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며 "중·인도네시아 발전전략의 연계를 추진하고 개발도상국의 단결협력, 공동발전의 모범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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